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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08 그렇다면 깨달음을 먼저 이루고 전법하자고?
그러니까 불교가 이 모양 이 꼴이지...
하면서 오늘 백성호기자가 전한 이런 주장이 불교계에서 나오는 겁니다.
이 모두 불교에서 지극히 경계하는 '양 극단(兩邊)'을 피하지 못해서 나오는 말씀들입니다.
불교는 양 극단을 피하라 그래요.
그러니까 깨달음을 먼저 이루고 전법하는 것도 하나의 극단이요,
깨달음을 미루고 전법부터 하자는 것도 또 하나의 극단입니다.
극단은 불교적 관점에서는 진리가 아니에요 반드시 대립, 갈등을 야기하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두 주장 모두 반발이 나오는 겁니다.
그러면 양변을 떠난 주장은 뭔가?
'깨달으면서 전법 or 전법하며 깨달아 가는 것!'이지요!
우리는 깨달음, 전법을 하나의 단절한 사건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양자역학의 양자처럼).
그러나 깨닫는다는 건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끝없이 이어가는 작은 파동이 마침내 큰 그림으로 나타나는(파도에서 흔히 그런 현상이 보이지요) 그런 겁니다.
그래서 그걸 점오, 돈오로 나눠 다투기도 하고요.
나누면 점오 돈오 논쟁이 일지만, 나누지 않으면(분별 않으면) 돈오가 곧 점오요 점오가 곧 돈오에요!
그래서 돈점이 상즉상입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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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08 어이 보현거사, 깨달음은 그렇다 치고 그러면 보현행 하면 전법도 저절로 돼요?
이보세요, 당신이 이웃을 공경하고 늘 찬탄하고 섬겨 보세요.
잘못한 게 있으면 즉각 뉘우치고 사과하고,
그리고 공경 찬탄 섬김 뉘우침이 잘 되지 않아 오만하고 험한 소리하고 남과 싸우고 그랬을 떄,
아! 내가 또 보현행을 하지 못해 이웃에게 상처주고 아픔을 줬구나!
아! 이런 못난 놈아 또 그렇게 살고 있어?
부처님 죄송합니다
오늘은 비록 또 중생놀음에 속았으나 다음 번엔 최소한 한 번은 꼭 보현행을 또 실천하겠습니다!
그래서 이웃들에게 상처주지 않고,
부처님 가르침 배우는 이답게 부끄럽지 않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넘어진 곳곳에서 뉘우치고 눈물 흘리고 다시 맹세하고 또 하겠다고 나아가는 사람.
그리고 한번이라도 그래서 보현행을 하고 또 개판되는 사람.
그리고 그런 분이 불자라고 다들 인정할 때
이런 사람을 볼 때,
전법이 되겠습니까 안 되겠습니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