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기는 현수보살품을 해석할 때, 경에서는 십신위 보살의 발심행을 설명하고 있음에도 십지 끝에 부처의 무상의 경계가 들어가 부처의 일을 만족한다는 기술이 보이는 건 모순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한다. ...
이 가운데 “뜻이 진실한 근본으로부터 일어나면서도 세상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건 광명각품이 보살의 명칭을 열거할 때, 묘혜의 대표인 문수로 시작하여 세간을 상징하는 현수로 끝나는건 이들 제 보살행이 ‘최초에 깊고 깊은 진실로부터 출발’하고 나아가 ‘세간에서 성취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하는 혜광의 해석과 아주 일치한다. 사실상 수현기의 이 부분 전체가 혜광의 소를 인용한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이시이 코세이 화엄사상의 연구 220-221
*지혜=문수
세간=현수
cf 의흥진본 불사어세(義興眞本 不捨於世)- 지론종 전통설임. 뜻은 진실한 근본으로 발하여 세간을 버리지 않는다. 不捨世間이란 표현도 나옴.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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