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부사모게시판법당

조지훈 시 ‘합장(合掌)’

작성자普賢.|작성시간23.11.25|조회수20 목록 댓글 3

 

자다가 외로 일어

물소리 새록 차다.

 

깊은 산 고요한 밤

촛불은 단 하나라

 

눈감고 무릎 꿇어 합장(合掌)하는 마음에

한오리 향연(香煙)이 피어오른다.

 

내 더러운 오체(五體)를

고이 불사르면

수정(水晶)처럼 언 예지(叡智)에

번뇌(煩惱)도 꽃이 되리

 

조촐한 마음은

눈물로부터……

- 조지훈 시 ‘합장(合掌)’ 전문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25 11월의 겨울밤은 깊어만 갑니다
    나그네 번민도 깊어 갑니다
  • 작성자청정수1 | 작성시간 23.11.27 눈물로 시작하는 조촐한 ? 마음 ()

    여고시절 조지훈님의 시를 많이 베껴 적었더랬습니다.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 작성자보문 | 작성시간 23.11.29 번뇌도 꽃이 되리~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