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외로 일어
물소리 새록 차다.
깊은 산 고요한 밤
촛불은 단 하나라
눈감고 무릎 꿇어 합장(合掌)하는 마음에
한오리 향연(香煙)이 피어오른다.
내 더러운 오체(五體)를
고이 불사르면
수정(水晶)처럼 언 예지(叡智)에
번뇌(煩惱)도 꽃이 되리
조촐한 마음은
눈물로부터……
- 조지훈 시 ‘합장(合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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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외로 일어
물소리 새록 차다.
깊은 산 고요한 밤
촛불은 단 하나라
눈감고 무릎 꿇어 합장(合掌)하는 마음에
한오리 향연(香煙)이 피어오른다.
내 더러운 오체(五體)를
고이 불사르면
수정(水晶)처럼 언 예지(叡智)에
번뇌(煩惱)도 꽃이 되리
조촐한 마음은
눈물로부터……
- 조지훈 시 ‘합장(合掌)’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