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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혜 작성시간24.03.13 가보지 않은 세계라 그리워하고 부러워하지만, 그러나 이미 가 있는 세계이니 그리울 일도, 부러울 일도 없겠습니다.
알지 못해 조급하고 허둥지둥 하는 이는 허깨비일 뿐,
내 상관할 일 아니라 턱하니 들어앉아있는 부동지불은 급할 것도 부족할 일도 없겠고요.
도를 말하고, 선을 말하는 것도 허깨비 분상에서야 귀하고 다급한 일이겠지만 아무일 없는 본지풍광에서야 참 할 일 없는 짓이겠습니다.
하루종일 허깨비로 속아 살다가 하루가 저물 무렵에서야 본래 자리를 돌아보고 아이쿠... 합니다.
순간순간 속지 말아야지...
오늘도 이렇게 허깨비로 살다, 주인공으로 살다 왔다갔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