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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의 12연기 : 십지품의 관점

작성자普賢.|작성시간24.04.25|조회수18 목록 댓글 0

화엄경에 설해지는 연기사상은 다음과 같이 3 종으로 나눌 수 있다.

1.인연, 인과 또는 연기라는 용어로 설해지고 있는 일반적인 개념의 연기.

2.십이연기사상으로서의 화엄경 연기 사상-십지품 소설의 특징을 보면,

1)각지의 정의와 설명은 증일아함경이나 잡아함경보다 자세하고 명확.

2)12연기의 삼세 인과설에 있어 구사론이나 대비바사론 등에서는 12지를 삼세에 걸쳐 끊임없이 반복되는 '연기의 실존'으로 설하고 있는데, 화엄경은 그 입각지를 달리함.

즉 12 지연기는 유심의 작용일 뿐 실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화엄경의 입장. 구사론, 대비바사론의 12 지를 과거,현재, 미래의 삼세에 걸쳐 실존하는 것으로 설명하는데, 그 이전에 성립된 십지품에서는, 12연기는 유심의 작용일 뿐 공이다! 하는 공관에 그 입각지를 둠.

 

3)12연기를 역관으로 관하는데 십종의 관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 현전지에 나오는 12연기의 십종역관에 의하면 반야지혜가 얻어지고 공해탈문, 무원해탈문, 무상해탈문이 열린다고 함.

 

 

3.법계연기론은 제법의 발생론이나 생성론이 아니라 존재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법계연기란, 연기의 제법은 원융무애하여 상즉상입하며 주반구족하여 중중무진하게 상의상성하고 있다고 보는 사상이다. 제법의 존재 양태를 지엄은 십현문으로, 법장은 십현문이나 육상원융으로 체계화시키고 있고, 의상은 '연기육문'으로 설명, 징관은 사종법계로 체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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