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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것을 공경, 존중하고 섬김으로써 아만심을 없앤다(敬事一切, 起除慢法)-남회근선생의 말씀

작성자普賢.|작성시간24.04.26|조회수26 목록 댓글 3

온갖 것을 공경, 존중하고 섬김으로써 아만심을 없앤다(敬事一切, 起除慢法)

 

 

남회근선생은 유마경의 ‘온갖 것을 공경, 존중하고 섬김으로써 아만심을 없앤다(敬事一切, 起除慢法)’는 말을 인용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경사일체의 경자는 명사입니다. 우리들의 심리 상태와 행위는 언제나 공경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공경은 심리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든지 진지하게 하는 것입니다. 대단히 근신하고 신중한 것, 이를 ‘공경’이라 부릅니다. 자기를 공경 존중해서 자기를 사람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자기를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다...(중략)

 

경사일체에서 사자는 동사인데, 온갖 작위 행위를 사라 부릅니다. 여기서의 일체에는 선법, 악법, 불선불악업, 세간법, 출세간법이 다 포함됩니다. 

 

대승도를 배우는 사람은 온갖 것을 공경하고 섬겨서, 기제만법, 아만을 없애고 나가 없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 모든 일이 나로 변해서 내가 마땅히 모두를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다들 부처님을 그렇게 오랫동안 배웠으면서도 아만의 심리를 아마 검사해 내지 못할 겁니다. 백치라도 아만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식이 낮은 사람은 아만심이 그래도 좀 적습니다. 학식이 높은 사람일수록 아만심이 큽니다. 왜냐하면 그 위에다가 증상만(增上慢)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대단하다고 여기고 자기가 틀렸을지라도 여전히 옳다고 여깁니다

 

그러므로 보살도를 배우는 사람은 먼저 만심을 없애야 합니다. 만(慢)은 자랑하거나 뽐내는 것(驕慢)이 아닙니다. ‘만’은 속마음에 있기에 당신이 알아낼 수 없습니다. 사람의 만심은 자기를 가로막아서 성불하지 못하도록, 도를 이루지 못하도록 가로 막습니다. 

 

저는 수십년 동안 사람들 보기를 경험했는데, 어떤 사람은 저를 대단히 존중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 자신은 진정으로 법을 배웠을까요? 배우지 않았습니다. 항상 아만 속에 있습니다. 결국은 언제나 자기의 아만을 둘러대는 이유를 찾습니다. 아만으로 정진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심리행위가 틀립니다. 남회근 송찬문역 유마경강의, 마하연/2016, 520- 522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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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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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6 보현행원 말씀드리면서 숱하게 그런 분들 만났지요
    보현행원에 감격했다... 보현거사 정말 옳은 말이다...

    그런..데?
  • 작성자보문 | 작성시간 24.05.01 다른 분을 존중하므로 아만을 없애는 보헌행원~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 작성자법혜 | 작성시간 24.05.03 그래서 행이 없으면 다 부질없는 것인가 봅니다.
    카페에서 늘 듣는 말씀처럼
    마음의 각성을 통해 행이 나오기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행을 먼저 해버리면 마음의 변화는 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얼마나 아만심이 컸는지요. 또 앞으로 얼마나 더 닦아야 아만심이 사라질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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