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장. 임제 ‘할’과 덕산 ‘방’
臨濟喝 德山棒은 皆徹證無生하여
透頂透底히 大機大用하며 自在無方이라.
全身出沒하고 全身擔荷하여도 退守文殊普賢大人境界니라.
然이나 據實而論하면 此二師 亦不免偸心鬼子이니라.
임제의 ‘할’과 덕산의 ‘방’은
모두 생멸이 없는 도리를 철저히 증득하여
생사의 맨 꼭대기에서 맨 밑바닥까지
온갖 인연을 꿰뚫고 아우르면서
법을 쓰는 것이 거침없고 자유자재하다.
온몸으로 부처님의 법을 드러내고 없애기도 하며
온몸으로 부처님의 세상을 책임지면서도
물러나 문수와 보현의 경계를 지켜내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사실대로 말하자면
임제와 덕산 또한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도깨비다.
《註解》
凜凜(찰늠, 차다)吹毛
不犯鋒鋩이로다.
시퍼런 칼날
다치지 말라.
【頌】
爍爍(빛날 삭)寒光珠媚水
寥寥(쓸쓸할 요)雲散月行天
반짝반짝 하얀 물결 옥구슬이 흘러가듯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흘러가는 저 달이여.
출처: 선가귀감, 서산대사 지음, 원순 역해, 도서출판 법공양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보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06 수요일에 바쁜 일이 있을 것 같아 오늘 공양 올립니다.
각 지역마다 부처님 오신 날 연등 축제를 하고 각 사찰마다 부처님 오심을 장엄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좋습니다.
두 선사의 할과 방도 이 모두 우리 모두 부처님임을 아는 방편이겠지요.
부처님!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
작성자법혜 작성시간 24.05.07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
작성자청정수1 작성시간 24.05.10 고맙습니다. 마하반여바라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