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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명상언어2

보름

작성자普賢.|작성시간24.08.18|조회수17 목록 댓글 5

안성 들판에 보름달이 떴다

한동안 시들했던 달인데

오늘 그렇게 떴다

 

오늘이 보름인 줄 알았지만

어제 갑자기 이 시간 천둥번개 치고

오늘도 오후부터 흐리기에

오늘 보름달도 못 볼 줄 알았다

 

그런데 일찍 자려한 잠 잠들지 못하고 

뒤치락거리다 일어나 우연히 창 밖 보니

달이 높이

휘엉청 밝았다 

 

안성의 달은 유난히 밝다

아마 들판이 많아 그렇나보다

비록 우후죽순 아파트가 여기도 예외가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는 들판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다

그 들판 위로

달이 높이 떠오른다

 

달은 하나지만 천 개의 강을 비추고

그래서 천개의 강이 천개의 달을 가지듯

우리들 마음도 

모두 하나씩 그 달을 가지고 있다

 

어지러운 세상은 내 알 바 아닌 것

만고에 변치않고 늘 비치는 마음의 달

언제나 나와 함께

세상 밝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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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8 다음달 보름이 벌써 추석 입니다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8 안성은 평야라 이렇게 달이 뜨면 광활합니다

    아파트 땜에 다 망가지긴 했지만
  • 답댓글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8 그래서 달 특히 보름달 뜰때면 감회로와요
    그래도 조금 남은 들판 위로 휘엉청 달이 뜨니

    특히 가을 겨울달은 봄 여름에 비해 높이 뜹니다
    그러면 더 멋있어요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8 그동안 달을 봐도 시들했는데 오늘은 좀 다름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9 실지로는 붙명히 옥토끼가 방아 찧고 있었는데 사진에는 전혀 안 나옵니다.
    폰을 바꾸면 나올텐데, 폰을 못 바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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