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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9.11 그래요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
아마 지금 스트레스 받지 않는 국민들이 없을 겁니다 한 사람 땜에.
특히 의사들 스트레스는 말을 못할 거에요
저도 문죄인 때도 그랬지만
정말 이 사람은 어이가 없네요
그렇지만 옛 스승님들에게서 저는 희망을 봅니다
멀리는 원효, 보조지눌, 서산, 그리고 근래에는 경허, 용성, 한암 등,
한결같이 어려운 시대에 등불이 되신 스승님들이시지요
그 분들 시대가 지금 우리보다 덜했을까요
그렇지는 않으리라 봐요
그래도 스승님들은, 그 어려운 시절에 스스로 타 오르셔서
백성들의 희망이 되셨지요
저도 그래서 스스로 타오르려고 해요
우리 큰스님 가르쳐주신 대로 말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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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9.11 불연 이기영선생님이 70 무렵에 하신 말씀이 있어요
당신이 불교 공부를 했지만 그동안은 사실 부처님 핵심을 잘 몰랐다,
70이 되니 이제는 부처님 올바른 가르침을 비로소 제대로 안 것 같다...
그리고 왕성하게 예전에 했던 강의를 다시 하시기 시작합니다
원효의 대승기신론소를 책으로 냈던 것이 1960년대 말인데,
다시 기신론 강의를 시작하시고,
열반경종요, 유마경, 임제록 등등,
기존에 하셨던 강의를 2000년 무렵부터 다시 시작하세요(불연선생님은 1923년 생)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9.11 저도 70에 이르러 보현행원을 비로소 제대로(?) 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실천보현행원을 20여년 전에 낼 때만 해도
많이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아는 줄 알았죠.
물론 그때는 보현행원과 깨달음의 관계를 정립하지는 못했고,
또 보현행원 수행이라는 게 과연 어떻게 지어야 하는 것인지도 정립 못했지요.
이 두 문제는 정말 굉장히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좀 정립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보현행원과 여러 수행, 가령 참선, 위빠사나, 명상, 기도 등등과의 관계 역시
예전에도 대강은 정리했지만 이제서야 완벽히 정립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엄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고,
원효의 정체(?)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원효는 해동 화엄종 초조로 의상이 버젓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특히 일본 승려들)에 의해 해동 화엄종 초조로 불려왔어요.
그런데 원효는 화엄 관련 저서가 별로 없습니다.
다른 가르침은 저서가 많은데 비해, 화엄은 불과 3권일 뿐일 겁니다.
그래서 원효가 해동 화엄 초조라는 건, 좀 과장된 게 아닌가,하는 반론도 학계에는 있었고요.
그러나 원효는 저서 권 수에 상관없이 화엄승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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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9.11 원효야말로 완벽히 화엄적인 분입니다.
제가 많은 옛 스승님들을 책으로 귀동냥으로 공부했지만,
원효만큼 화엄적인 스승님은 보지를 못했어요.
원효는 화엄을 배워서 화엄적이 된 것이 아니라,
공부가 절정에 달하니 화엄이 된 것입니다.
의상 같은 스승님은 화엄을 전문적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화엄적이 됐지만(실제로는 제가 보기엔 원효만큼 화엄적은 못됩니다)
원효는 화엄 공부는 별로 안 했는데, 공부가 깊어가니 화엄적이 되신 것입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요?
공부가 깊어지면 모두 화엄적!으로 된다고!
화엄경이 불교의 최고 가르침이라 하는 것은 단지 화엄경이 모든 가르침을 담고 있기에 그런 건 아닙니다.
실지로 화엄경을 읽어 보면, 화엄경이 기존 불교의 모든 사상을 담고 있다는 건 거짓말일 정도로 그런 곳이 별로 없어요.
물론 십지품이 그런 면을 담고 있지만, 십지품은 화엄경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아요.
나머지 부분은 기존 불교 사상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왜 최고 가르침이요 모든 사상을 섭수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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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9.11 그것은, '화엄적'이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무엇을 이르는 것인지를 알게 되면 알게 됩니다.
화엄경에는 기존의 잡다한 번쇄한 내용들이 없지만,
진실로 화엄을 알고 나면,
화엄경이 끝날 무렵에는 왜 화엄경이 최고!라고 하는지를 알게 되는 겁니다.
정말, 모든 불교 사상을 담고 있어요!
모든 불교 사상들이, 그 모습을 잃은 채 내용만 화엄경에 녹아 있는 겁니다.
예를 들면, 원효는 불연선생님에 따르면 '하나'를 매우 중시했다고 해요.
그런데 그 하나가 화엄의 극치 중 하나(?)입니다.
물론 하나는 불교 핵심 중 하나이지요.
불교는 결코 둘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중도라고 말하고 공이요 연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화엄은 이 하나가 아주 절정!에 달해요.
원효가 하나를 중시했다는 건, 이 절정의 하나를 봤다는 얘기지요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9.11 저도 70에야 부처님 마음을 진짜로 알게 된 거 같습니다.
불교 이론들, 제가 보기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그거, 물론 사실 중요하지요.
그러나 윤회를 하느냐 내가 있느냐 공하느냐 아니냐 중도연기냐 아니냐...
십이연기가 뭐냐 오온 십이처가 뭐냐
아상 인상 수자장 중생상은 뭘 말한거냐
호흡이 잘 되느냐 안 되느냐
선정은 어느 정도냐
수행하느냐 안 하느냐, 깨달았느냐 못 깨달았느냐..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요.
그건,
올바르게 사는 겁니다!
올바른 인간이 되고,
이 세상을 올바르게 사는 게 이런 잡다한 깊은 부처님 가르침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부처님도 제 마음과 같으셨는지,
그래서 사성제 다음에 바로 팔정도를 설하셨나 봅니다.
생명은 모든 우주 발달의 최종지지요.
빅뱅 이후 수백억년의 우주 진화가 모두 생명 탄생, 그 하나로 수렴됩니다.
생명은 물리 이론 등, 모든 과학 이론을 통합 통섭한 끝판왕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 현대 과학이 잠자리에서도 비행법을 배우는 겁니다.
그런데 생명은, 너무나 간단! 소박! 해요.
모든 이론의 총합체인데, 생명 자체는 너무나 단순!한 겁니다.
화엄, 보현행원, 팔정도도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