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 눈앞의 세계를 전부로 알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알고 그렇게 거기에 집착한다
그리고 일희일비한다
어떤 때는 세상 떠나가도록 기뻐하고
어떤 때는 세상 무너진 듯 절망한다
그러나 이 세계는 우리가 모르는 세계도 있다
그 세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와는 많이 다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는 사시사철 바람 잘 날 없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세계는
한번도 바람이 분 적이 없다
늘 고요하고 맑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는 생노병사 우비고뇌가 물결 치지만
우리가 모르는 그 세계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다
생이 있어도 생이 없고
사가 있어도 사가 없다
분명히 우리 눈엔 우비고뇌가 있는데
그 세계는 우비고뇌가 없다
슬픔과 고뇌
이별과 아픔
그렇게 우리 앞에는 천차만별 파란만장하지만
그 세계는 그런 것이 없다
늘 기쁨뿐이고 모든 것이 완전하다
늘 기쁨과 행복이 넘치고
늘 성취와 성공이 물밀듯 밀려오는
그런 세계가 있다
오직
아는 사람만 아는
-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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