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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명상언어2

부화뇌동 우리네 삶

작성자普賢.|작성시간23.12.05|조회수23 목록 댓글 0

사람들과 무리 지어 재미나게 이야기도 하며 알콩달콩 가고 있는데

앞에 사람이 갑자기 뛰기 시작한다.

뛰든 말든 나는 내 페이스 지키는데

뛰기 시작한 사람은 벌써 저 앞 멀리.

 

그렇게 가고 있는데

이번엔 옆 사람이 또 뛰기 시작.

이번에도 페이스 지키는데

양 옆에서 뛰기 시작하니 조금은 불안.

내가 지금 뭘 잘못하고 있나?

 

그래도 걸어가는데

이번엔 뒷사람도 뛰기 시작.

그제서야 무언가 잘못된 듯한 느낌

나도 뛰기 시작한다.

 

걸어가도 될 길을

그렇게 다들 뜀박질

여유는 사라지고

호흡만 가빠지고

너도 나도 정신없이

뛰기 바쁜 우리네 삶

 

-202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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