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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명상언어2

8월 중순의 저녁 읍내 공원에

작성자普賢.|작성시간24.08.15|조회수23 목록 댓글 2

8월 중순의 저녁 읍내 공원에서

 

무더위는 아직도 여전하지만

한여름 햇볕 옅어진

저녁 읍내는 한결 견딜만

 

말복  지난 덕분인지 

바람도 제법  시원

 

휴가도 방학도 끝나가는 때문인지

다니는 사람이 없다

가끔 행인 

부딪힐 뿐

 

모두가 내일 출근 준비인지 사방은 고요하고

공원엔 아까부터 손주 데리고 온

내 또래 할비가 미끄럼틀에서 즐겁다

 

매미는 가는 여름 아쉬운지 늦은 지금도 울어대고

바람에 실려오는

저 싱그런 생명의 푸른 내음 

 

아쉬워 말아라 가는 여름을

이 뜨거운 여름으로

모두가 다시 시작하는 것

 

아직도 울어대는 매미 소리

 

이제는 손주도 할비도 사라지고

아무도 없는 공원

 

나도 여름도

함께 익어가는

매미 소리만 즐거운

한여름 읍내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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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5 저 온도가 오후 6시 19분 이네요

    엊그제 인가 안성 어느 곳 최고 온도가 38.9도 찍었다고 합니다
  • 작성자보문 | 작성시간 24.08.16 한여름 헤질 무렵의 정경이 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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