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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실색 윤석열 - 마지막 기회니 국민들아 참아달라

작성자普賢.|작성시간24.02.21|조회수53 목록 댓글 2

아연실색 윤석열 - 마지막 기회니 국민들아 참아달라

 

어제 의대 증원에 대해 무슨 토론이 있었던 모양인데, 거기서 김윤이라는 사람이 이번 의료공백사태가 짧으면 2~3개월 길면 6개월 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의사증원의 마지막 기회이니 국민들께서 참아달라고 말한 모양입니다. 이 말을 오늘 전해 들으니 순간 숨이 멎는 것 같고 말문이 막히고 머리가 멍해집니다. 그와 함께 인간을 도구로 보고 사람 죽는 것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던 저 쪽 사람들 생각이 전광석화처럼 떠오릅니다.

 

김 윤은 어제나 저제나 정부의 주요 의료 자문 인사. 이 사람이 이런 말을 하니 아마 이건 보복부나 윤석열의 생각도 여기서 오십보 백보일 것입니다. 전국 병원이 지금 난리인데, 의사인 저마저 아프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제 주위 아픈 분들은 어떡해야 하나 걱정이 태산같은데, 김윤은 그냥 참아달라고 합니다. 김 윤에게는 이런 일이 아마 남의 일인 모양입니다. 의대 증원을 위해선 사람 목숨은 중요하지 않나 봅니다.

 

김 윤은 그렇다 치더라도 윤석열도 큰일입니다. 국가관 하나는 투절해서, 그리고 뚝심도 대단해서 문죄인이 망쳐놓은 국가의 정체성을 빠른 시간에 바로잡은 것 하나는 정말 잘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나라를 바로 세우고 부강하게 하겠다며 세계가 좁다 하고 돌아다니고 각국 정상으로부터 지난 정권과 달리 극진한 대우를 받고 지도자로 인정 받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의대 2000명 증원이라는, 이런 터무니없는, 말도 안되는 정책을 들고 나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게다가 자칭 자유민주주의 수호자라며 40여년 간 의대 증원이 없었다며 그것을 의사들 카르텔로 모는 것을 보고 그 무식함에 더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지난 시절 윤석열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들을 하나둘씩 알려지자 아하,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는 것을 이제사 알겠습니다.

 

윤석열을 보면 ‘무식한 자가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라던 이경규의 말이 생각납니다. 신념은 뚝심과 통합니다. 밀어붙이는 것입니다. 멧돼지처럼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분노 미치는대로 밀어붙이는 것이 무식한 자의 신념이요 뚝심인데, 윤석열의 그런 신념과 뚝심은 정권 2년 동안 충분히 본 듯합니다. 다행히 그때는 방향이 옳았기에 문제가 없었지만 의대 증원은 다릅니다. 벌써 이공계 블랙홀이 일어나며 초등학교 의대 공부반이 생기고 있습니다. 나라가 덜썩입니다.

 

이런 걸 바로 잡으려면 국민들 여론이 중요한데, 국민들은 의사 빼고는 전부 환호성입니다. 질투 대상인 귀족 의사들 추락하는 게 어찌 그리 고소한지... 또 우리 자식도 의사 만들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신나는지...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우리나라야 장차 어찌되던, 내일 먹을 게 있든 없든 당장 지금 잔치가 즐겁고 신나 죽을 지경입니다. 만세 만세! 그래서 나라는 온통 잔치 분위기이고, 그런 덕분인지 총선을 앞둔 대통령 지지율은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역시 한껏 신나 의기양양합니다.

 

짧으면 2~3개월 길면 6개월... 의사증원의 마지막 기회이니 국민들께서 참아달라...그래, 내 목숨 아니니 좀 죽어주고 아파 줘라... 내가 아픈 것도 아니고 내가 죽는 것도 아니니 나는 모르겠다 국민들아...

 

아!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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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1 위의 사진을 보면 왜 윤석열이가 부정선거 수사 안하는지 알 수 있지요.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1 윤석열이는 조국 사태가 없었으면 아마 오렌지 좌파 김건희랑 애견 키우면서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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