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병낫는 법2

우리는 병원을 어떻게 가야할까?ㅣ≪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유성호교수

작성자普賢.|작성시간26.06.22|조회수7 목록 댓글 0

제공해주신 유튜브 영상 "우리는 병원을 어떻게 가야할까?ㅣ≪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 (채널: 유성호의 데맨톡)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드립니다.

 

​서울대 법의학 교실 유성호 교수가 대한민국 1호 여성 정형외과 의대 교수 출신이자 공공병원장을 지낸 김현정 원장을 모시고, 그녀의 저서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를 바탕으로 나눈 대담입니다.

 

​1. 책을 쓰게 된 계기: 의료 혁신에서 소외된 '환자' [11:53]

 

​김현정 원장은 미국 학자의 의료 혁신 관련 서적을 읽던 중 정부, 제약회사, 보험사, 의사(공급자)의 역할만 강조되고 정작 주인공인 '환자'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 있는 것에 분노하여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13:06]

 

​과거와 달리 현대의 환자들은 스스로 정보를 찾고 공부하는 주체적인 존재로 변모했음을 강조합니다. [13:41]

 

​2. 도발적인 제목의 진짜 의미: "의료 미니멀리즘" [04:43], [16:21]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라는 제목은 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한 다소 도발적인 표현(어그로)일 뿐, 수술을 절대 받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04:56], [23:03]

 

​응급 수술이나 외상 치료는 당연히 즉시 받아야 하지만, 과도하게 횡행하는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이나 과잉 진료에 대해서는 내 몸을 맡기기 전에 환자 스스로 신중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자는 ‘의료 미니멀리즘’을 의미합니다. [17:34], [19:40]

 

​3. 병원에 가기 전 단계: "0차 의료 (제라이머리, Zeraimary)" [29:40]

 

​김 원장은 1차(동네 의원), 2차(종합병원), 3차(상급종합병원) 의료 전달 체계 앞에 **‘0차 의료’**라는 개념을 제안합니다. [30:09]

 

​이는 병원에 가기 전에 환자 스스로 몸을 돌보는 단계로, "잘 먹고, 잘 자고, 마음 편하게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내 몸을 부지런히 쓰는 것"을 말합니다. [30:52]

 

​스스로의 건강 관리는 방치한 채 "아프면 병원 가서 약이나 수술로 해결하면 된다"는 식의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0차 의료가 선행된 상태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미니멀하게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31:28], [32:15]

 

​4.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과 공공 의료의 중요성 [34:56]

 

​두 의사는 한국의 국민건강보험 체계가 전 국민을 보호하는 매우 훌륭한 제도임을 인정하며, 무분별한 사보험 등으로 인해 이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35:39], [36:08]

 

​또한 공공 의료는 자본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진짜 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중요한 영역임을 강조했습니다. [34:05]

 

​5. AI 시대, 의사라는 직업의 미래 [37:13]

​AI 기술이나 첨단 진단 기기(예: 영화 엘리시움의 스캐너 같은 장치)가 고도로 발달하더라도 의사는 사라지지 않을 직업이라고 진단합니다. [44:15], [45:07]

 

​진료실에서 의사와 환자가 직접 몸을 만지고 두드리며 소통하는 과정, 그리고 환자의 불안한 내면(멘탈)까지 케어하는 ‘임상(Clinical Practice)의 케미스트리’는 종합 예술의 영역이며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의사만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45:17], [45:52]

 

​6. 메시지: "당신의 몸과 마음을 사랑하라" [46:36]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도파민을 쫓아 몸을 혹사하거나 방치하는 등 스스로를 파괴적으로 대하곤 하는데, **"내 몸과 마음을 들판의 잡초처럼 대하지 말고 예쁜 꽃처럼 소중하게 아끼고 사랑해 달라"**는 따뜻한 당부와 조언을 남겼습니다. [46:47], [47:22]

 

​관련 유튜브 영상: 우리는 병원을 어떻게 가야할까?ㅣ≪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

 

 

https://youtu.be/AF3OAKmijxw?si=6HAWfUS5PsPEl-dF

 

 

.

 

 

 

 

김현정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제시한 **'0차 의료(제라이머리, Zeraimary)'**는 우리가 흔히 아는 병원 중심의 의료 전달 체계(1차 동네 의원 ➔ 2차 종합병원 ➔ 3차 대학병원)의 가장 앞 단계인 '0(Zero)'에 위치하는 환자 주권적 의료 개념입니다.

 

​쉽게 말해, **"병원이 내 병을 고쳐주기 전에, 내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내 일상을 먼저 돌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1. 왜 '0차 의료'가 필요할까? (개념의 탄생)

 

​현대인들은 "바쁘니까 일단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대충 먹고, 밤새워 넷플릭스 보고, 운동은 하나도 안 하다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약이나 수술로 한 방에 해결해 달라"는 식의 태도를 취하곤 합니다. 김 원장은 이를 의료에 내 몸을 완전히 종속시키는 수동적인 태도라고 지적합니다.

 

​"나는 내 맘대로 살 테니까 의사 너네들이 현대 의학 기술로 고쳐내라"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0차 의료)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병원과 약에만 의존하면,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아도 몸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다시 망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2. '0차 의료'의 4대 핵심 기둥

 

​0차 의료는 거창한 의학 기술이 아닙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생활 습관의 처방'**입니다.

 

​잘 먹기 (식단): 가공식품, 당류, 도파민을 자극하는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고 몸에 이로운 진짜 음식을 먹는 것.

 

​잘 자기 (수면): 호르몬 분비와 세포 재생이 원활해지도록 밤 시간에 충분하고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

 

​부지런히 몸 쓰기 (운동): 침대나 소파에 누워만 있는 '카우치 포테이토' 생활을 벗어나 관절과 근육을 자극하는 것.

 

​마음 편하게 가지기 (스트레스 관리): 지나친 불안과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 멘탈을 스스로 치유하는 것.

 

​3. '0차 의료'가 가져오는 변화: 의료 미니멀리즘

 

​0차 의료가 내 삶의 기본 바탕(Default)으로 깔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병원을 찾을 확률 자체가 뚝 떨어집니다.

 

김현정 원장의 저서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다루는 개념이 바로 **'의료 미니멀리즘(Medical Minimalism)'**입니다.

 

​그녀가 책 제목을 통해 던진 화두는 결코 "모든 수술을 거부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당장 생명이 위급한 응급 수술(Emergency Surgery)이 아니라, 환자가 시기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에 마주했을 때, 불필요한 과잉 진료로부터 내 몸을 지키기 위해 환자가 주체적인 기준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김 원장이 제시하는 의료 미니멀리즘의 실천 방향과 선택적 수술을 현명하게 결정하는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왜 현대 의료는 과잉(Maximalism)이 되었는가?

 

​과거에는 병원이 치료의 공간이었지만, 21세기 들어 의료가 점차 **‘산업(Business)’**의 측면으로 접근되면서 거대 제약회사, 보험사, 그리고 병원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의료 소비 과잉을 부추기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첨단 의료 신기술이나 장비가 도입되면 병원은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환자들은 "더 비싸고 최신 기술이니까 무조건 더 좋겠지"라는 불안 심리와 기대감으로 몸을 너무 쉽게 내어주곤 합니다. 과거에 엄청나게 유행했다가 부작용이나 실효성 문제로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수많은 척추·디스크 시술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2.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을 결정하는 신중한 기준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등에서 자주 권유받는 만성 질환 관련 수술(예: 퇴행성 관절염, 만성 디스크, 회전근개 파열 등)은 당장 수술하지 않는다고 해서 생명이 위험해지지 않습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선택적 수술을 제안받았을 때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라고 조언합니다.

 

​시간이라는 최고의 치료제를 먼저 써보았는가?

 

우리 몸은 놀라운 자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증이 생겼을 때 즉시 수술대 위에 오르기보다, 앞서 언급한 '0차 의료(충분한 수면, 영양, 스트레스 관리)'를 선행하며 최소 몇 달간 보존적 치료(물리치료, 적절한 운동)를 하며 몸이 스스로 회복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수술의 '근거(Evidence)'와 '유행'을 구별하고 있는가?

 

의학계에도 유행이 존재합니다. 특정 수술이나 시술이 갑자기 붐처럼 일어날 때는 한 발짝 물러서서 신중해야 합니다. 김 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신기술에 내 몸을 마루타처럼 먼저 내던지지 말고, 오랜 기간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인지를 확인하라고 말합니다.

 

​교과서적인 기본 검사에 충실했는가?

 

비싼 MRI나 첨단 장비 진단에만 의존해 수술을 결정하기보다, 의사가 직접 내 몸을 만지고, 두드리고, 꺾어보며 환자의 증상과 정밀하게 대조하는 **'임상적 진찰'**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영상 진단 수치와 환자가 느끼는 실제 통증의 괴리가 큰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3. 환자가 진료실에서 실천하는 의료 미니멀리즘

 

​김 원장은 환자가 병원의 꼭두각시나 '아바타'처럼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진료실에서 의사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주체적인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수술을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으세요.

 

의사에게 수술의 장점만 듣지 말고, 수술을 하지 않고 버텼을 때 생길 수 있는 리스크와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을 반드시 대조해 보아야 합니다.

 

​세컨드 오피니언(Second Opinion, 다른 의사의 소견)을 구하세요.

 

특히 한 병원에서 곧바로 수술을 권유할 때, 그 병원의 판단이 절대적이라고 믿지 말고 다른 병원(가능하면 수술 중심이 아닌 보존적 치료 중심의 병원이나 상급 병원)의 의사를 찾아가 의견을 한 번 더 들어보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의료 미니멀리즘은 군더더기를 빼고, 내 몸에 진짜 필요한 필수적인 의료만 현명하게 선택하는 지혜입니다."

 

​돈을 들여 내 몸에 무언가를 자꾸 집어넣고(약물, 주사) 째고 붙이는(수술) 과잉의 태도에서 벗어나, 내 몸 고유의 면역력과 자생력을 신뢰하는 태도가 바로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유성호 교수의 유튜브 대담 마지막 부분에서 김현정 원장이 전한 **"당신의 몸과 마음을 사랑하라"**라는 메시지는, 단순히 "건강을 챙기라"는 상투적인 조언을 넘어 의사로서 현장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마주하며 느낀 안타까움과 성찰이 담긴 이 책의 최종 결론입니다.

 

​그녀가 말하는 '몸과 마음을 사랑하는 법'의 구체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당연해 보이지만, 정작 스스로를 파괴하는 현대인들

 

​김 원장은 진료실에서 언뜻 "자신의 몸을 당연히 사랑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만난다"고 털어놓습니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혹은 즉각적인 쾌락을 얻기 위해 몸을 함부로 대하거나 방치하곤 합니다. 밤을 새워 자극적인 영상을 보거나, 몸에 해로운 음식을 폭식하거나, 중독적인 행위에 몰두하는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김 원장은 이를 두고 **"일시적인 도파민을 얻기 위해 스스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정하며, 이를 당장 멈추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2. '잡초'가 아닌 '예쁜 꽃'으로 대하기

 

​대담 중 유성호 교수는 김 원장의 메시지를 멋진 비유로 윤문(정리)해 주었는데, 김 원장 역시 이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당신의 몸과 마음을 들판에 마음대로 피어난 잡초처럼 함부로 방치하지 말고, 매일 정성스럽게 물을 주고 가꾸어야 하는 예쁜 꽃처럼 소중하게 대하십시오."

 

​잡초는 돌보지 않아도 거칠게 자라지만 결국 쉽게 짓밟히고 거칠어집니다. 내 몸을 잡초처럼 다루면서 아플 때만 병원 주사나 약으로 때우려 하지 말고, 매일매일 정성을 들여 피워내야 하는 귀한 꽃을 대하듯 정갈한 음식, 깊은 수면, 맑은 생각으로 채워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3. 마음의 상처가 몸의 통증으로 발현된다

 

 

​김 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이지만, 인간을 볼 때 몸과 마음을 분리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책 속에는 **'골반이 부러졌는데도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걸어 다니는 환자'**의 사례가 등장합니다. 사람은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개개인의 정신 상태, 감정, 환경에 따라 통증을 받아들이는 뇌의 기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마음이 외롭고, 불안하고,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으면 몸은 더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게 됩니다.

 

따라서 몸의 통증을 지우기 위해 수술이나 약물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지금 어디서 상처를 입었는지 들여다보고 멘탈을 함께 치유(포옹)해 주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자가 치료(0차 의료)'이자 나를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4. 의사가 의사인 이유, 환자가 주체인 이유

​기계나 AI가 고도로 발달해 완벽한 스캔 기술(영화 엘리시움의 치료 기계처럼)이 나온다 하더라도, 진료실에서 의사와 환자가 직접 만나 손을 잡고, 아픈 곳을 두드리고, 눈을 맞추며 나누는 **'임상의 케미스트리'**는 대체할 수 없습니다.

 

의사는 단순히 뼈와 근육만 고치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의 무너진 마음까지 만져주는 존재여야 하며, 환자는 내 몸의 주권을 의사에게 무작정 던져두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소중히 아끼는 마음으로 치료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결국 나를 고치는 가장 위대한 의사는 병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몸과 마음을 지극 정성으로 사랑해 주는 '나 자신'의 내면에 있습니다."

 

 

https://youtu.be/AF3OAKmijxw?si=6HAWfUS5PsPEl-dF

 

 

 

​제공해주신 유튜브 영상 "우리는 병원을 어떻게 가야할까?ㅣ≪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 (채널: 유성호의 데맨톡)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드립니다.

​서울대 법의학 교실 유성호 교수가 대한민국 1호 여성 정형외과 의대 교수 출신이자 공공병원장을 지낸 김현정 원장을 모시고, 그녀의 저서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를 바탕으로 나눈 대담입니다.

  • ​김현정 원장은 미국 학자의 의료 혁신 관련 서적을 읽던 중 정부, 제약회사, 보험사, 의사(공급자)의 역할만 강조되고 정작 주인공인 '환자'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 있는 것에 분노하여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13:06]
  • ​과거와 달리 현대의 환자들은 스스로 정보를 찾고 공부하는 주체적인 존재로 변모했음을 강조합니다. [13:41]
  •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라는 제목은 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한 다소 도발적인 표현(어그로)일 뿐, 수술을 절대 받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04:56], [23:03]
  • ​응급 수술이나 외상 치료는 당연히 즉시 받아야 하지만, 과도하게 횡행하는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이나 과잉 진료에 대해서는 내 몸을 맡기기 전에 환자 스스로 신중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자는 ‘의료 미니멀리즘’을 의미합니다. [17:34], [19:40]
  • ​김 원장은 1차(동네 의원), 2차(종합병원), 3차(상급종합병원) 의료 전달 체계 앞에 **‘0차 의료’**라는 개념을 제안합니다. [30:09]
  • ​이는 병원에 가기 전에 환자 스스로 몸을 돌보는 단계로, "잘 먹고, 잘 자고, 마음 편하게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내 몸을 부지런히 쓰는 것"을 말합니다. [30:52]
  • ​스스로의 건강 관리는 방치한 채 "아프면 병원 가서 약이나 수술로 해결하면 된다"는 식의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0차 의료가 선행된 상태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미니멀하게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31:28], [32:15]
  • ​두 의사는 한국의 국민건강보험 체계가 전 국민을 보호하는 매우 훌륭한 제도임을 인정하며, 무분별한 사보험 등으로 인해 이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35:39], [36:08]
  • ​또한 공공 의료는 자본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진짜 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중요한 영역임을 강조했습니다. [34:05]
  • ​AI 기술이나 첨단 진단 기기(예: 영화 엘리시움의 스캐너 같은 장치)가 고도로 발달하더라도 의사는 사라지지 않을 직업이라고 진단합니다. [44:15], [45:07]
  • ​진료실에서 의사와 환자가 직접 몸을 만지고 두드리며 소통하는 과정, 그리고 환자의 불안한 내면(멘탈)까지 케어하는 ‘임상(Clinical Practice)의 케미스트리’는 종합 예술의 영역이며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의사만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45:17], [45:52]

 

김현정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제시한 **'0차 의료(제라이머리, Zeraimary)'**는 우리가 흔히 아는 병원 중심의 의료 전달 체계(1차 동네 의원 ➔ 2차 종합병원 ➔ 3차 대학병원)의 가장 앞 단계인 '0(Zero)'에 위치하는 환자 주권적 의료 개념입니다.

​쉽게 말해, **"병원이 내 병을 고쳐주기 전에, 내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내 일상을 먼저 돌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대인들은 "바쁘니까 일단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대충 먹고, 밤새워 넷플릭스 보고, 운동은 하나도 안 하다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약이나 수술로 한 방에 해결해 달라"는 식의 태도를 취하곤 합니다. 김 원장은 이를 의료에 내 몸을 완전히 종속시키는 수동적인 태도라고 지적합니다.

 

​0차 의료는 거창한 의학 기술이 아닙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생활 습관의 처방'**입니다.

  • 잘 먹기 (식단): 가공식품, 당류, 도파민을 자극하는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고 몸에 이로운 진짜 음식을 먹는 것.
  • 잘 자기 (수면): 호르몬 분비와 세포 재생이 원활해지도록 밤 시간에 충분하고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
  • 부지런히 몸 쓰기 (운동): 침대나 소파에 누워만 있는 '카우치 포테이토' 생활을 벗어나 관절과 근육을 자극하는 것.
  • 마음 편하게 가지기 (스트레스 관리): 지나친 불안과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 멘탈을 스스로 치유하는 것.

 

​0차 의료가 내 삶의 기본 바탕(Default)으로 깔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병원을 찾을 확률 자체가 뚝 떨어집니다.

 

 

 

김현정 원장의 저서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다루는 개념이 바로 **'의료 미니멀리즘(Medical Minimalism)'**입니다.

​그녀가 책 제목을 통해 던진 화두는 결코 "모든 수술을 거부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당장 생명이 위급한 응급 수술(Emergency Surgery)이 아니라, 환자가 시기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에 마주했을 때, 불필요한 과잉 진료로부터 내 몸을 지키기 위해 환자가 주체적인 기준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김 원장이 제시하는 의료 미니멀리즘의 실천 방향과 선택적 수술을 현명하게 결정하는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에는 병원이 치료의 공간이었지만, 21세기 들어 의료가 점차 **‘산업(Business)’**의 측면으로 접근되면서 거대 제약회사, 보험사, 그리고 병원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의료 소비 과잉을 부추기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첨단 의료 신기술이나 장비가 도입되면 병원은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환자들은 "더 비싸고 최신 기술이니까 무조건 더 좋겠지"라는 불안 심리와 기대감으로 몸을 너무 쉽게 내어주곤 합니다. 과거에 엄청나게 유행했다가 부작용이나 실효성 문제로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수많은 척추·디스크 시술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등에서 자주 권유받는 만성 질환 관련 수술(예: 퇴행성 관절염, 만성 디스크, 회전근개 파열 등)은 당장 수술하지 않는다고 해서 생명이 위험해지지 않습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선택적 수술을 제안받았을 때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라고 조언합니다.

  • 시간이라는 최고의 치료제를 먼저 써보았는가? 우리 몸은 놀라운 자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증이 생겼을 때 즉시 수술대 위에 오르기보다, 앞서 언급한 '0차 의료(충분한 수면, 영양, 스트레스 관리)'를 선행하며 최소 몇 달간 보존적 치료(물리치료, 적절한 운동)를 하며 몸이 스스로 회복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 수술의 '근거(Evidence)'와 '유행'을 구별하고 있는가? 의학계에도 유행이 존재합니다. 특정 수술이나 시술이 갑자기 붐처럼 일어날 때는 한 발짝 물러서서 신중해야 합니다. 김 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신기술에 내 몸을 마루타처럼 먼저 내던지지 말고, 오랜 기간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인지를 확인하라고 말합니다.
  • 교과서적인 기본 검사에 충실했는가? 비싼 MRI나 첨단 장비 진단에만 의존해 수술을 결정하기보다, 의사가 직접 내 몸을 만지고, 두드리고, 꺾어보며 환자의 증상과 정밀하게 대조하는 **'임상적 진찰'**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영상 진단 수치와 환자가 느끼는 실제 통증의 괴리가 큰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김 원장은 환자가 병원의 꼭두각시나 '아바타'처럼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진료실에서 의사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주체적인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