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해주신 유튜브 영상 "우리는 병원을 어떻게 가야할까?ㅣ≪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 (채널: 유성호의 데맨톡)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드립니다.
서울대 법의학 교실 유성호 교수가 대한민국 1호 여성 정형외과 의대 교수 출신이자 공공병원장을 지낸 김현정 원장을 모시고, 그녀의 저서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를 바탕으로 나눈 대담입니다.
1. 책을 쓰게 된 계기: 의료 혁신에서 소외된 '환자' [11:53]
김현정 원장은 미국 학자의 의료 혁신 관련 서적을 읽던 중 정부, 제약회사, 보험사, 의사(공급자)의 역할만 강조되고 정작 주인공인 '환자'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 있는 것에 분노하여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13:06]
과거와 달리 현대의 환자들은 스스로 정보를 찾고 공부하는 주체적인 존재로 변모했음을 강조합니다. [13:41]
2. 도발적인 제목의 진짜 의미: "의료 미니멀리즘" [04:43], [16:21]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라는 제목은 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한 다소 도발적인 표현(어그로)일 뿐, 수술을 절대 받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04:56], [23:03]
응급 수술이나 외상 치료는 당연히 즉시 받아야 하지만, 과도하게 횡행하는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이나 과잉 진료에 대해서는 내 몸을 맡기기 전에 환자 스스로 신중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자는 ‘의료 미니멀리즘’을 의미합니다. [17:34], [19:40]
3. 병원에 가기 전 단계: "0차 의료 (제라이머리, Zeraimary)" [29:40]
김 원장은 1차(동네 의원), 2차(종합병원), 3차(상급종합병원) 의료 전달 체계 앞에 **‘0차 의료’**라는 개념을 제안합니다. [30:09]
이는 병원에 가기 전에 환자 스스로 몸을 돌보는 단계로, "잘 먹고, 잘 자고, 마음 편하게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내 몸을 부지런히 쓰는 것"을 말합니다. [30:52]
스스로의 건강 관리는 방치한 채 "아프면 병원 가서 약이나 수술로 해결하면 된다"는 식의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0차 의료가 선행된 상태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미니멀하게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31:28], [32:15]
4.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과 공공 의료의 중요성 [34:56]
두 의사는 한국의 국민건강보험 체계가 전 국민을 보호하는 매우 훌륭한 제도임을 인정하며, 무분별한 사보험 등으로 인해 이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35:39], [36:08]
또한 공공 의료는 자본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진짜 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중요한 영역임을 강조했습니다. [34:05]
5. AI 시대, 의사라는 직업의 미래 [37:13]
AI 기술이나 첨단 진단 기기(예: 영화 엘리시움의 스캐너 같은 장치)가 고도로 발달하더라도 의사는 사라지지 않을 직업이라고 진단합니다. [44:15], [45:07]
진료실에서 의사와 환자가 직접 몸을 만지고 두드리며 소통하는 과정, 그리고 환자의 불안한 내면(멘탈)까지 케어하는 ‘임상(Clinical Practice)의 케미스트리’는 종합 예술의 영역이며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의사만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45:17], [45:52]
6. 메시지: "당신의 몸과 마음을 사랑하라" [46:36]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도파민을 쫓아 몸을 혹사하거나 방치하는 등 스스로를 파괴적으로 대하곤 하는데, **"내 몸과 마음을 들판의 잡초처럼 대하지 말고 예쁜 꽃처럼 소중하게 아끼고 사랑해 달라"**는 따뜻한 당부와 조언을 남겼습니다. [46:47], [47:22]
관련 유튜브 영상: 우리는 병원을 어떻게 가야할까?ㅣ≪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
https://youtu.be/AF3OAKmijxw?si=6HAWfUS5PsPEl-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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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제시한 **'0차 의료(제라이머리, Zeraimary)'**는 우리가 흔히 아는 병원 중심의 의료 전달 체계(1차 동네 의원 ➔ 2차 종합병원 ➔ 3차 대학병원)의 가장 앞 단계인 '0(Zero)'에 위치하는 환자 주권적 의료 개념입니다.
쉽게 말해, **"병원이 내 병을 고쳐주기 전에, 내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내 일상을 먼저 돌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1. 왜 '0차 의료'가 필요할까? (개념의 탄생)
현대인들은 "바쁘니까 일단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대충 먹고, 밤새워 넷플릭스 보고, 운동은 하나도 안 하다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약이나 수술로 한 방에 해결해 달라"는 식의 태도를 취하곤 합니다. 김 원장은 이를 의료에 내 몸을 완전히 종속시키는 수동적인 태도라고 지적합니다.
"나는 내 맘대로 살 테니까 의사 너네들이 현대 의학 기술로 고쳐내라"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0차 의료)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병원과 약에만 의존하면,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아도 몸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다시 망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2. '0차 의료'의 4대 핵심 기둥
0차 의료는 거창한 의학 기술이 아닙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생활 습관의 처방'**입니다.
잘 먹기 (식단): 가공식품, 당류, 도파민을 자극하는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고 몸에 이로운 진짜 음식을 먹는 것.
잘 자기 (수면): 호르몬 분비와 세포 재생이 원활해지도록 밤 시간에 충분하고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
부지런히 몸 쓰기 (운동): 침대나 소파에 누워만 있는 '카우치 포테이토' 생활을 벗어나 관절과 근육을 자극하는 것.
마음 편하게 가지기 (스트레스 관리): 지나친 불안과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 멘탈을 스스로 치유하는 것.
3. '0차 의료'가 가져오는 변화: 의료 미니멀리즘
0차 의료가 내 삶의 기본 바탕(Default)으로 깔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병원을 찾을 확률 자체가 뚝 떨어집니다.
김현정 원장의 저서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다루는 개념이 바로 **'의료 미니멀리즘(Medical Minimalism)'**입니다.
그녀가 책 제목을 통해 던진 화두는 결코 "모든 수술을 거부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당장 생명이 위급한 응급 수술(Emergency Surgery)이 아니라, 환자가 시기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에 마주했을 때, 불필요한 과잉 진료로부터 내 몸을 지키기 위해 환자가 주체적인 기준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김 원장이 제시하는 의료 미니멀리즘의 실천 방향과 선택적 수술을 현명하게 결정하는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왜 현대 의료는 과잉(Maximalism)이 되었는가?
과거에는 병원이 치료의 공간이었지만, 21세기 들어 의료가 점차 **‘산업(Business)’**의 측면으로 접근되면서 거대 제약회사, 보험사, 그리고 병원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의료 소비 과잉을 부추기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첨단 의료 신기술이나 장비가 도입되면 병원은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환자들은 "더 비싸고 최신 기술이니까 무조건 더 좋겠지"라는 불안 심리와 기대감으로 몸을 너무 쉽게 내어주곤 합니다. 과거에 엄청나게 유행했다가 부작용이나 실효성 문제로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수많은 척추·디스크 시술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2.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을 결정하는 신중한 기준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등에서 자주 권유받는 만성 질환 관련 수술(예: 퇴행성 관절염, 만성 디스크, 회전근개 파열 등)은 당장 수술하지 않는다고 해서 생명이 위험해지지 않습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선택적 수술을 제안받았을 때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라고 조언합니다.
시간이라는 최고의 치료제를 먼저 써보았는가?
우리 몸은 놀라운 자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증이 생겼을 때 즉시 수술대 위에 오르기보다, 앞서 언급한 '0차 의료(충분한 수면, 영양, 스트레스 관리)'를 선행하며 최소 몇 달간 보존적 치료(물리치료, 적절한 운동)를 하며 몸이 스스로 회복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수술의 '근거(Evidence)'와 '유행'을 구별하고 있는가?
의학계에도 유행이 존재합니다. 특정 수술이나 시술이 갑자기 붐처럼 일어날 때는 한 발짝 물러서서 신중해야 합니다. 김 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신기술에 내 몸을 마루타처럼 먼저 내던지지 말고, 오랜 기간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인지를 확인하라고 말합니다.
교과서적인 기본 검사에 충실했는가?
비싼 MRI나 첨단 장비 진단에만 의존해 수술을 결정하기보다, 의사가 직접 내 몸을 만지고, 두드리고, 꺾어보며 환자의 증상과 정밀하게 대조하는 **'임상적 진찰'**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영상 진단 수치와 환자가 느끼는 실제 통증의 괴리가 큰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3. 환자가 진료실에서 실천하는 의료 미니멀리즘
김 원장은 환자가 병원의 꼭두각시나 '아바타'처럼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진료실에서 의사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주체적인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수술을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으세요.
의사에게 수술의 장점만 듣지 말고, 수술을 하지 않고 버텼을 때 생길 수 있는 리스크와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을 반드시 대조해 보아야 합니다.
세컨드 오피니언(Second Opinion, 다른 의사의 소견)을 구하세요.
특히 한 병원에서 곧바로 수술을 권유할 때, 그 병원의 판단이 절대적이라고 믿지 말고 다른 병원(가능하면 수술 중심이 아닌 보존적 치료 중심의 병원이나 상급 병원)의 의사를 찾아가 의견을 한 번 더 들어보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의료 미니멀리즘은 군더더기를 빼고, 내 몸에 진짜 필요한 필수적인 의료만 현명하게 선택하는 지혜입니다."
돈을 들여 내 몸에 무언가를 자꾸 집어넣고(약물, 주사) 째고 붙이는(수술) 과잉의 태도에서 벗어나, 내 몸 고유의 면역력과 자생력을 신뢰하는 태도가 바로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유성호 교수의 유튜브 대담 마지막 부분에서 김현정 원장이 전한 **"당신의 몸과 마음을 사랑하라"**라는 메시지는, 단순히 "건강을 챙기라"는 상투적인 조언을 넘어 의사로서 현장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마주하며 느낀 안타까움과 성찰이 담긴 이 책의 최종 결론입니다.
그녀가 말하는 '몸과 마음을 사랑하는 법'의 구체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당연해 보이지만, 정작 스스로를 파괴하는 현대인들
김 원장은 진료실에서 언뜻 "자신의 몸을 당연히 사랑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만난다"고 털어놓습니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혹은 즉각적인 쾌락을 얻기 위해 몸을 함부로 대하거나 방치하곤 합니다. 밤을 새워 자극적인 영상을 보거나, 몸에 해로운 음식을 폭식하거나, 중독적인 행위에 몰두하는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김 원장은 이를 두고 **"일시적인 도파민을 얻기 위해 스스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정하며, 이를 당장 멈추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2. '잡초'가 아닌 '예쁜 꽃'으로 대하기
대담 중 유성호 교수는 김 원장의 메시지를 멋진 비유로 윤문(정리)해 주었는데, 김 원장 역시 이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당신의 몸과 마음을 들판에 마음대로 피어난 잡초처럼 함부로 방치하지 말고, 매일 정성스럽게 물을 주고 가꾸어야 하는 예쁜 꽃처럼 소중하게 대하십시오."
잡초는 돌보지 않아도 거칠게 자라지만 결국 쉽게 짓밟히고 거칠어집니다. 내 몸을 잡초처럼 다루면서 아플 때만 병원 주사나 약으로 때우려 하지 말고, 매일매일 정성을 들여 피워내야 하는 귀한 꽃을 대하듯 정갈한 음식, 깊은 수면, 맑은 생각으로 채워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3. 마음의 상처가 몸의 통증으로 발현된다
김 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이지만, 인간을 볼 때 몸과 마음을 분리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책 속에는 **'골반이 부러졌는데도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걸어 다니는 환자'**의 사례가 등장합니다. 사람은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개개인의 정신 상태, 감정, 환경에 따라 통증을 받아들이는 뇌의 기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마음이 외롭고, 불안하고,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으면 몸은 더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게 됩니다.
따라서 몸의 통증을 지우기 위해 수술이나 약물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지금 어디서 상처를 입었는지 들여다보고 멘탈을 함께 치유(포옹)해 주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자가 치료(0차 의료)'이자 나를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4. 의사가 의사인 이유, 환자가 주체인 이유
기계나 AI가 고도로 발달해 완벽한 스캔 기술(영화 엘리시움의 치료 기계처럼)이 나온다 하더라도, 진료실에서 의사와 환자가 직접 만나 손을 잡고, 아픈 곳을 두드리고, 눈을 맞추며 나누는 **'임상의 케미스트리'**는 대체할 수 없습니다.
의사는 단순히 뼈와 근육만 고치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의 무너진 마음까지 만져주는 존재여야 하며, 환자는 내 몸의 주권을 의사에게 무작정 던져두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소중히 아끼는 마음으로 치료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결국 나를 고치는 가장 위대한 의사는 병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몸과 마음을 지극 정성으로 사랑해 주는 '나 자신'의 내면에 있습니다."
https://youtu.be/AF3OAKmijxw?si=6HAWfUS5PsPEl-dF
제공해주신 유튜브 영상 "우리는 병원을 어떻게 가야할까?ㅣ≪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 (채널: 유성호의 데맨톡)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드립니다.
서울대 법의학 교실 유성호 교수가 대한민국 1호 여성 정형외과 의대 교수 출신이자 공공병원장을 지낸 김현정 원장을 모시고, 그녀의 저서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를 바탕으로 나눈 대담입니다.
- 김현정 원장은 미국 학자의 의료 혁신 관련 서적을 읽던 중 정부, 제약회사, 보험사, 의사(공급자)의 역할만 강조되고 정작 주인공인 '환자'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 있는 것에 분노하여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13:06]
- 과거와 달리 현대의 환자들은 스스로 정보를 찾고 공부하는 주체적인 존재로 변모했음을 강조합니다. [13:41]
-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라는 제목은 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한 다소 도발적인 표현(어그로)일 뿐, 수술을 절대 받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04:56], [23:03]
- 응급 수술이나 외상 치료는 당연히 즉시 받아야 하지만, 과도하게 횡행하는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이나 과잉 진료에 대해서는 내 몸을 맡기기 전에 환자 스스로 신중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자는 ‘의료 미니멀리즘’을 의미합니다. [17:34], [19:40]
- 김 원장은 1차(동네 의원), 2차(종합병원), 3차(상급종합병원) 의료 전달 체계 앞에 **‘0차 의료’**라는 개념을 제안합니다. [30:09]
- 이는 병원에 가기 전에 환자 스스로 몸을 돌보는 단계로, "잘 먹고, 잘 자고, 마음 편하게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내 몸을 부지런히 쓰는 것"을 말합니다. [30:52]
- 스스로의 건강 관리는 방치한 채 "아프면 병원 가서 약이나 수술로 해결하면 된다"는 식의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0차 의료가 선행된 상태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미니멀하게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31:28], [32:15]
- 두 의사는 한국의 국민건강보험 체계가 전 국민을 보호하는 매우 훌륭한 제도임을 인정하며, 무분별한 사보험 등으로 인해 이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35:39], [36:08]
- 또한 공공 의료는 자본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진짜 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중요한 영역임을 강조했습니다. [34:05]
- AI 기술이나 첨단 진단 기기(예: 영화 엘리시움의 스캐너 같은 장치)가 고도로 발달하더라도 의사는 사라지지 않을 직업이라고 진단합니다. [44:15], [45:07]
- 진료실에서 의사와 환자가 직접 몸을 만지고 두드리며 소통하는 과정, 그리고 환자의 불안한 내면(멘탈)까지 케어하는 ‘임상(Clinical Practice)의 케미스트리’는 종합 예술의 영역이며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의사만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45:17], [45:52]
-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도파민을 쫓아 몸을 혹사하거나 방치하는 등 스스로를 파괴적으로 대하곤 하는데, **"내 몸과 마음을 들판의 잡초처럼 대하지 말고 예쁜 꽃처럼 소중하게 아끼고 사랑해 달라"**는 따뜻한 당부와 조언을 남겼습니다. [46:47], [47:22]
- 관련 유튜브 영상: 우리는 병원을 어떻게 가야할까?ㅣ≪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
김현정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제시한 **'0차 의료(제라이머리, Zeraimary)'**는 우리가 흔히 아는 병원 중심의 의료 전달 체계(1차 동네 의원 ➔ 2차 종합병원 ➔ 3차 대학병원)의 가장 앞 단계인 '0(Zero)'에 위치하는 환자 주권적 의료 개념입니다.
쉽게 말해, **"병원이 내 병을 고쳐주기 전에, 내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내 일상을 먼저 돌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대인들은 "바쁘니까 일단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대충 먹고, 밤새워 넷플릭스 보고, 운동은 하나도 안 하다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약이나 수술로 한 방에 해결해 달라"는 식의 태도를 취하곤 합니다. 김 원장은 이를 의료에 내 몸을 완전히 종속시키는 수동적인 태도라고 지적합니다.
0차 의료는 거창한 의학 기술이 아닙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생활 습관의 처방'**입니다.
- 잘 먹기 (식단): 가공식품, 당류, 도파민을 자극하는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고 몸에 이로운 진짜 음식을 먹는 것.
- 잘 자기 (수면): 호르몬 분비와 세포 재생이 원활해지도록 밤 시간에 충분하고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
- 부지런히 몸 쓰기 (운동): 침대나 소파에 누워만 있는 '카우치 포테이토' 생활을 벗어나 관절과 근육을 자극하는 것.
- 마음 편하게 가지기 (스트레스 관리): 지나친 불안과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 멘탈을 스스로 치유하는 것.
0차 의료가 내 삶의 기본 바탕(Default)으로 깔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병원을 찾을 확률 자체가 뚝 떨어집니다.
김현정 원장의 저서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다루는 개념이 바로 **'의료 미니멀리즘(Medical Minimalism)'**입니다.
그녀가 책 제목을 통해 던진 화두는 결코 "모든 수술을 거부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당장 생명이 위급한 응급 수술(Emergency Surgery)이 아니라, 환자가 시기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에 마주했을 때, 불필요한 과잉 진료로부터 내 몸을 지키기 위해 환자가 주체적인 기준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김 원장이 제시하는 의료 미니멀리즘의 실천 방향과 선택적 수술을 현명하게 결정하는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에는 병원이 치료의 공간이었지만, 21세기 들어 의료가 점차 **‘산업(Business)’**의 측면으로 접근되면서 거대 제약회사, 보험사, 그리고 병원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의료 소비 과잉을 부추기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첨단 의료 신기술이나 장비가 도입되면 병원은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환자들은 "더 비싸고 최신 기술이니까 무조건 더 좋겠지"라는 불안 심리와 기대감으로 몸을 너무 쉽게 내어주곤 합니다. 과거에 엄청나게 유행했다가 부작용이나 실효성 문제로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수많은 척추·디스크 시술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등에서 자주 권유받는 만성 질환 관련 수술(예: 퇴행성 관절염, 만성 디스크, 회전근개 파열 등)은 당장 수술하지 않는다고 해서 생명이 위험해지지 않습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선택적 수술을 제안받았을 때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라고 조언합니다.
- 시간이라는 최고의 치료제를 먼저 써보았는가? 우리 몸은 놀라운 자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증이 생겼을 때 즉시 수술대 위에 오르기보다, 앞서 언급한 '0차 의료(충분한 수면, 영양, 스트레스 관리)'를 선행하며 최소 몇 달간 보존적 치료(물리치료, 적절한 운동)를 하며 몸이 스스로 회복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 수술의 '근거(Evidence)'와 '유행'을 구별하고 있는가? 의학계에도 유행이 존재합니다. 특정 수술이나 시술이 갑자기 붐처럼 일어날 때는 한 발짝 물러서서 신중해야 합니다. 김 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신기술에 내 몸을 마루타처럼 먼저 내던지지 말고, 오랜 기간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인지를 확인하라고 말합니다.
- 교과서적인 기본 검사에 충실했는가? 비싼 MRI나 첨단 장비 진단에만 의존해 수술을 결정하기보다, 의사가 직접 내 몸을 만지고, 두드리고, 꺾어보며 환자의 증상과 정밀하게 대조하는 **'임상적 진찰'**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영상 진단 수치와 환자가 느끼는 실제 통증의 괴리가 큰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김 원장은 환자가 병원의 꼭두각시나 '아바타'처럼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진료실에서 의사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주체적인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