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있는 공대생입니다. 카페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합격수기 작성합니다.
2025 7월부터 전업 수험생. 중간에 여행도 가면서 쉬엄쉬엄하다가 2026년 1월부터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도 일찍 시작해서 널널한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 보험관계법령 95점 (보험계약법 19/20, 보험업법 14/15,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5/5)
강의: 미래보험교육원 보험관계법령 패키지 (박후서T, 박소연T)
1. 보험계약법
고득점의 이유는 시험이 쉽게 출제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박후서 교수님’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자료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기본서 뒤의 요약, 비교정리표, 판례집, 기출문제 상세 해설집까지 매우 잘 정리되어 있어, 다른 과목도 이렇게 구성되어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강의는 한 번 전체적으로 수강한 뒤, 정리된 자료들을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반복해서 회독하시면 됩니다.
수험 과정: 기본 강의 수강 & 진도에 맞춰 개론서 정독 → 판례 강의 수강하며 판례집 정독 → 기출문제 풀면서 상세 해설집 반복 & 박후서T 명품문제 풀기 → 시험 직전 빈출 지문 및 비교표 정리 + 최신 판례 및 판례집 읽기 + 헷갈리는 문장 암기
저는 법 과목이 주력은 아니었습니다. 판례집도 중요하기 때문에 더 봤어야 했지만, 보험업법 암기(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그냥 하기 싫은 것을 해야한다는 심적부담) 때문에 충분히 하지 못했습니다. 기출문제 상세해설집 회독만으로도 60점 이상은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출제하기 좋은 판례들은 이미 기출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직접 시험을 보고 나니까, 판례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새로 나오는 판례도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석적으로는 판례집과 기출문제집 둘 다 회독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판례집에서 판례 하나하나를 습득하고, 기출문제집에서 판례가 어떻게 선지로 나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기출문제집이 가독성이 더 좋아서 선택했지만, 책 내용 상으로는 판례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웬만하면 둘 다 보시고,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면 둘 중 하나만 회독하시고, 그렇게 해도 60점은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둘 다 한 번씩 읽는 것보다는, 하나를 골라서 3번 읽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2. 보험업법
시간이 부족하지 않다면 정리본을 직접 만들고 회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험 과정: 박소연T 강의 수강 → 교재 문제 반복
저는 정리본을 만들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하고, 귀찮아서… 문제 회독만 했는데,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불안해져 후회했습니다. 다만 문제 회독만으로도 큰 변수가 없다면 15문제 중 10문제 정도는 맞출 수 있습니다.
보험업법은 판례가 거의 없고 법 조항이나 시행령이 조금씩 변형되는 형태로 출제됩니다. (e.g. 해야 한다, 할 수 있다 /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 7일, 2주 / 인가·허가·신고·승인 etc.)
보험계약법은 판례같이 문장이 많이 바뀌어서 나와도 풀 수 있어야 하므로 어느 정도 이해를 해야 하지만, 보험업법은 원문을 눈에 익히고, 다른 그림 찾기 하듯이 했습니다. 그래서 많이 맞추긴 힘들 수 있지만, 문제만 풀어도 어느 정도 선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박소연T 강의는 두문자 암기와 불필요한 부분(e.g. 금소법) 정리에 도움이 되므로 한 번은 수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근퇴법
보험업법과 유사하지만 양이 더 적은 과목입니다. 이번 시험은 쉬워서 고득점이 가능했지만, 이전 회차처럼 난도가 올라가면 맞추기 힘들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든, 정리를 하든, 최대한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버리지는 마세요.
· 경제학원론 77.5점 (미시 18/19, 거시·국제 13/21)
강의: 나무경영아카데미 김판기T 미시+거시 개념강의
수험 과정: 미시 수강 + 경제학 입문 교재 문제 풀이 → 거시 수강 + 미시·거시 병행 문제 풀이 → 기출 및 타 시험 기출 풀이
시간이 충분하다면 김판기T 강의를 추천합니다. 경제 과목이 워낙 범위가 방대해서 양에 압도되기 쉽고 진입장벽이 좀 있다고 생각하는데 설명이 쉽고 재미있어 비전공자에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강의 수가 많으므로 시간 소요는 고려해야 합니다.
경제는 비교적 휘발성이 적지만, 그래도 방치하면 잊어버립니다. 문제 풀이와 병행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미시를 끝내고 거시 강의를 들을 때, 진도에 맞춰서 거시뿐만 아니라 미시도 같이 푸셔야 덜 까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를 다들 좀 일찍 시작하실 텐데, 나중에 법이나 회계할 때 아예 놓지 마시고, 조금씩은 복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2~3개월 동안 다른 과목 하느라 한 번도 안 봤다가, 다시 봤을 때 처음 보는 느낌을 경험했습니다. 다들 이런 경험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타 시험 기출(노무사, 감평사)을 풀다 보면 결이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당연하지만, 계리사 기출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도 시간 남으면 타 시험 기출도 푸는 게 좋습니다. 절대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타 시험은 3개년 정도만 풀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가 점점 어려워져서 말씀드립니다. 어차피 시간 안에 다 못 풉니다. 쉬운 문제를 고를 수 있는 눈을 키우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미시와 거시 중 자신 있는 영역이 생깁니다. 강점에서 점수를 확보하되, 그렇다고 약점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쉬운 문제라도 골라 풉니다. 그리고 과락을 넘기는 게 목표라면, 20문제만 확실히 풀고 잘 찍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보험수학 87.5점 (일반수학 9/10, 확률론 8/10, 보험수학 18/20)
강의: 가온에듀 장은우T 보험수학 패키지
1. 일반수학
이과생이라면 큰 문제없이 풀 수 있습니다. 일반수학을 잘 모르신다고 하더라도 2차를 생각하면 확률론이랑 보험수학에 더 투자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뇌피셜입니다.)
2. 확률론
저는 학교에서 확률론을 수강한 적이 있어서 부족한 부분은 총정리와 기출문제 풀이에서 메꿨습니다. 어차피 2차에서도 필요하니까 모르면 하홍준T 확률론 수업을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보험수학
여러 학원들에서 샘플 강의 잘 들어보시고 그나마 잘 맞는 강사분 골라서 차근차근하시면 됩니다.
장은우T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강의 내용같이 원론적인 부분과 기출 사이에 괴리가 있습니다. 그나마 수험 적합한 강사님인데도 그렇습니다. 분명 강의 처음에는 익숙지 않습니다. 강의를 다 들어갈 때쯤에는 똑같은 내용의 반복이 많아 괜찮지만 그래도 적응이 안 된다면, 기출문제를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출에는 최신보험수리학 책이나 강의 내용 중 일부분(문제 내기 좋은 부분)만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회독을 처음 하실 때 힘드실 수도 있지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험에 적합하도록 학습됩니다.
이 보험수학(일반수학, 확률론, 보험수학) 과목은 사실 할 얘기가 크게 없습니다. 2차는 아직 모르겠지만, 1차 기준으로 기출 회독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기출을 3회독하고 들어가시면 과락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회독하면 문제가 외워집니다. 시험이 다가왔을 때 다 외운 건 좋지만, 시험이 멀었는데도 외워지지는 않게 간격 조절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 회계원리 82.5점 (재무회계 25/30, 원가관리회계 8/10)
강의: FTA관세경영아카데미 유지원T 회계학 패키지
재무회계 과목은 보통 이승준T, 유지원T 두 명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이승준T: 보험계리사 대상 강의, 콤팩트함, 말문제 설명 비중 낮음, 가격 그나마 저렴 (들어보진 않았지만 알아보니까 이렇다 카더라)
유지원T: 관세사 대상 강의(가끔 보험계리사에 소홀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 살짝 아쉽긴 함), 더 넓은 부분을 보수적으로 대비 가능, 말문제 특강 O, but 비쌈
저도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샘플강의 듣기 전까지는. (가격이 크더라고요...) 그래도 샘플 강의 들어보니, 유지원T가 더 잘 맞아서 듣자마자 결제하긴 했습니다. 저는 저와 잘 맞는 강사인지를 중요시했습니다. 제 합격수기를 읽으시는 분들도 본인의 우선순위(e.g. 회계에 투자 가능한 시간, 가격 etc.)에 맞게 잘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1. 재무회계
제가 들은 유지원T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사실 패키지 커리대로 따라가고, 객관식 문제집과 기출을 회독하면 과락 걱정은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물론 문제가 많고, 어려운 문제도 섞여있어 문제집 회독이 쉽지 않기는 하다만, 계리사 기출 정도의 수준은 스트레스받는 문제들을 대충 넘겨도 커버가 되긴 합니다. 저는 객관식 문제집을 (어려운 문제는 넘기면서) 3회독 정도 하고, 계리사 기출 회독, 그리고 2024, 2025, 2026 관세사와 2025, 2026 감평사 정도 풀었던 것 같습니다. 계산문제는 문제 유형마다 푸는 방법을 까먹지만 않게 해준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문제는 대부분 걱정을 하는데요. 사실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상한 데서 내면 아는 정보 조합해서 찍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 객관식 회계학에 실려있는 말문제들 및 기출 말문제들 풀고, 말문제 특강 수강, 그리고 설명 잘 안 해주시는 부분들(e.g. 공정가치, 사용가치, 이행가치, 역사적 원가 / 자본유지개념 etc.) 따로 개론서 읽는 정도인데 그 외는 대비하기 쉽지 않으니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그냥 천운에 맡겼습니다. 그저 이번에 쉽게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2. 원가관리회계
강의 듣고 문제 풀 때는 재밌고 괜찮습니다. 근데 일주일 지나면 기억이 안 납니다... 도저히 문제집 풀 시간은 안 나는데, 기억이 안 나서 미칠 뻔했습니다. 근데 보험계리사 시험이라서 살았습니다. 요즘 관세사나 감평사처럼 나오면 원가관리회계 문제집을 회독해야 합니다. 근데 보험계리사는 기출 회독만 해도 최소 6~7문제는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나옵니다. 저는 강의 한 번 듣고 시간이 되고 보수적으로 하고 싶으신 분들은 문제집을 회독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계리사 기출 회독을 추천드립니다. 계리사 기출은 너무 어려운 것 빼고는 다 풀 수 있도록 회독하세요. 버리기는 매우 아까운 과목이니, 최소한 기출만이라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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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1. 이과기도 하고, 보험수학이 점점 쉬워지는 것 같아 보험수학을 주력 과목으로 삼았었는데요. 시험 당일에는 뭐가 어렵게 나오든 천재지변 마냥 당해야 하더라고요. 당연하지만 편향되지 않게 여러 과목 다 골고루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저는 시험 당일 모든 과목에서 푼 문제의 번호가 고르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못 푼 문제들 중 4분의 1은 맞을 수 있습니다. 운이 좋아 푼 문제들 중 한 번호가 통째로 비어있다면, 선지가 보통 고르게 나오기 때문에 찍어서 최소 8~9문제는 맞출 수 있습니다. 이런 운이 따라주려면 정확히 풀어야 합니다.
푸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건 안 좋지만, 조금은 느려도 괜찮으니 정확히 풀고 잘 찍으세요. 카페에 올라온 합격수기의 점수들은 다 찍은 거 포함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확히만 푼다면, 찍은 거 포함해서 60점 넘기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만약, 질문이 있으시다면 전체 질문으로 해주세요! 카페에 자주 들어오지 않아 답장이 느릴 수 있으나 확인하면 성심성의껏 하겠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수핫 작성시간 26.06.01 수기 감사합니다~
1.
보수는 기출만
경제는 기출+감평사/노무사 3개년 기출
회계는 기출+ 감평사/관세사 3개년 기출
법은 기출 푸신건가요??
각 기출은 몇개년씩, 몇회독하셨나요?
2.
저는
수학 경제 회계 법 공부하고 기출n회독 하려는데
공부순서는 어찌하셨을까요? 기출이랑 강의랑 병행하신건가요..??
3.
김판기T 강의는 cpa용이라 국제수지개념/채권 이자 수익률 계산 파트가 빠져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경제학연습 문제가 계리사기출과 방향성이 다르다고 기출을 추천해주신 분도 있어서..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답댓글 작성자묘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1 1. 보수: 14~25 기출 3회독
경제: 7개년 기출 3회독 + 감평사/노무사 기출 2개년 정도 풀어보고 결이 다른 것 같아서 더 안 풀었던 것 같아요.
회계: 7개년 기출 2회독 + 감평사/관세사 기출 3개년 정도 풀었습니다.
법: 박후서T 기출해설집 7개년치 2회독 / 박소연T 보험업법 책에 있는 기출문제들 3회독 이상
2. 수학, 경제, 회계, 법 순서로 듣고 기출은 법 들으면서 2월 쯤부터 풀었던 것 같습니다.
3. 국제수지는 간단하게 설명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만약 설명을 안 해주셨더라도, 고민을 해보면 풀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채권 이자 파트에서 기대이론, 유동성프리미엄 이론 쪽이 빠져있습니다. 저는 신경수 교수님의 계리사 기출문제집에 이론 요약과 문제 해설을 참고했습니다. 구글링이나 chat gpt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600자 제한이 있어서 이어서 쓰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묘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1 3. 경제학연습에 다양한 경제학 기출들(e.g. 회계사, 국회 7급, 감평사, 노무사, 계리사 etc.)이 실려있습니다. 경제학연습이 계리사 기출과 방향성이 다르다고 보는 것보다, 그냥 계리사가 이외의 시험 기출과 결이 다르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결이 비슷한게 회계사인데, 난이도와 범위가 너무 차이나서 따로 풀진 않았습니다.)
경제학은 내용과 문제 사이의 괴리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김판기T께서 강의 시작하실 때, 문제를 안 풀어도 좋으니 경제학연습 문제를 해설과 같이 읽어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저는 진도와 문제 풀이의 병행으로, 이론 이해나 기억의 지속성, 문제에 적용하는 방법 등을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연습의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위에 언급한 장점들이 더 도드라졌던 것 같습니다.
계리사 기출에 비해 경제학연습이 과하긴 합니다. 계리사 시험에 안 나오는 부분도 많고요. 시험에 나오는 부분만 공부하고 싶다면 계리사 기출,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 경제학연습 문제들 푸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묘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1 참고로 이번 49회 경제 19번 문제가 경제학연습에 실려있는 회계사 기출과 유사하게 출제됐습니다. 경제 진도 나가면서 경제학연습에 실려있는 회계사 기출을 보고 문제가 특이하다 싶었는데, 시험장에서 문제를 보자마자 떠올라서 좀 더 빨리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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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수핫 작성시간 26.06.03 묘한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