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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수기 (1차)

49회 1차 합격수기

작성자공대계리사|작성시간26.06.09|조회수173 목록 댓글 0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저는 수학을 좋아하는 공대생이었습니다. 전자전기공학을 전공하면서 수학적 사고와 논리적인 문제 해결 과정에 익숙해졌고, 진로를 탐색하던 중 우연히 보험계리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보험계리사라는 직업이 다소 생소했지만, 알아볼수록 확률, 통계, 수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보험상품과 리스크를 분석하는 전문직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평소 관심이 있던 금융 분야에서 수학적 전문성을 살려 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공학 전공자로서 보험이나 회계, 법 과목에 대한 배경지식은 부족했지만, 오히려 수리적 사고를 강점으로 삼아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3학년 여름방학인 7월부터 보험계리사 1차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차 시험을 준비한 기간

저는 3학년 여름방학인 7월부터 본격적으로 보험계리사 1차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기간으로 보면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시작한 편이지만, 휴학을 하지 않고 학교 공부와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실제로 온전히 시험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휴학을 하는 것도 고민했지만, 1년이라는 시간이 크게 느껴졌고 학교생활을 이어가면서 시험을 준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래서 무휴학으로 시험을 준비했고, 3학년 2학기에는 23학점, 4학년 1학기에는 13학점을 수강하며 전공 공부와 계리사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전공 과제와 시험이 많아 계리사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학 때 최대한 많은 공부를 해두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특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개념강의를 최대한 많이 수강하고, 학기 중에는 이미 들은 내용을 복습하거나 문제풀이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무휴학으로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일찍 시작한 덕분에 학기 중에 공부량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무휴학으로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학기 중 공부 시간을 너무 낙관적으로 잡기보다는, 방학 때 최대한 많이 진도를 빼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기별 공부방법

 

7월 ~ 1월: 개념강의 중심 학습

시험 준비를 시작한 7월부터 1월까지는 주로 개념강의를 수강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보험법, 회계, 경제학, 보험수학 모두 낯선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문제풀이로 넘어가기보다는 각 과목의 기본 틀을 잡는 것을 우선으로 했습니다.

특히 저는 공학 전공자였기 때문에 보험법과 회계는 처음 접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강의를 들을 때 단순히 진도를 나가는 것보다, 이 과목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지만, 한 번에 완벽하게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전체 흐름을 먼저 잡고 반복해서 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전 과목 개념강의 양을 합치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시간을 오래 쓰기보다는 최대한 빠르게 강의를 듣고 예제문제 등을 통해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 한 달 전까지: 문제풀이 및 판례 강의

개념강의를 어느 정도 수강한 이후에는 문제풀이 강의와 판례 강의를 병행했습니다.

법 과목의 경우 개념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선지에서 표현이 조금만 바뀌면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면서 틀린 선지를 단순히 체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틀렸는지, 어떤 표현이 핵심인지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회계 역시 개념을 아는 것보다 문제를 풀 때 어떤 순서로 접근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승준 교수님의 신의한수 강의를 통해 유형별 접근 방법을 익히고, 비슷한 유형을 반복해서 풀면서 풀이 흐름을 몸에 익히려고 했습니다.

 

시험 한 달 전: 7개년 기출문제 반복 학습

시험이 한 달 정도 남은 시점부터는 7개년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반복 학습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새로운 내용을 많이 추가하기보다는, 이미 공부한 내용을 실제 시험 문제에 맞게 정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자주 나오는 유형, 반복되는 선지, 헷갈리는 개념을 따로 정리했고, 틀린 문제는 여러 번 다시 보았습니다. 특히 1차 시험은 과목 수가 많기 때문에, 한 과목에만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전 과목의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기출문제는 단순히 몇 점이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시험에서 요구하는 사고방식과 문제 유형을 익히는 가장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험 막판에는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보며 각 과목의 핵심을 다시 정리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보험수학은 오답노트를 작성하여 자주 틀리는 유형을 정리하였는데 시험 직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보험법: 보험계약법·근퇴법 박후서 교수님 / 보험업법 박소연 교수님

보험법은 처음 공부할 때 가장 낯설게 느껴졌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공학 전공자인 저에게 법 과목은 익숙하지 않았고, 처음에는 용어와 문장 자체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보험계약법은 단순 암기보다는 계약관계와 당사자 간의 권리·의무를 이해해야 해서 초반에는 막막함이 컸습니다.

박후서 교수님의 보험계약법 강의는 처음 법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도 흐름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조문을 외우기보다는 보험계약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하고, 그 상황에서 법적으로 어떤 효과가 생기는지를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보험계약법은 무작정 외우기보다 머릿속에서 사례와 구조를 그려가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근퇴법 역시 박후서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에서 자주 나오는 파트를 집중적으로 다루어 주셔서 짧은 기간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보다 보니 자주 출제되는 부분이 어느 정도 보였습니다. 따라서 기본 개념을 잡은 뒤에는 기출 선지를 중심으로 반복해서 확인하는 방식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보험업법은 박소연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보험업법은 보험계약법보다 암기해야 할 숫자나 규정이 많았지만, 교수님께서 암기 포인트를 잘 정리해주셔서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보험업법은 이해도 중요하지만, 시험장에서 바로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반복 암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험법 전체를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기본서 회독입니다. 강의와 함께 1회독 하였을 때는 개별적인 내용들이 파편적으로 기억에 남았다면, 2회독 때에는 어느 정도 체계가 잡혔고 4회독 정도 했을 때 전체적인 흐름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았습니다. 법 과목은 막판 회독의 효과가 큰 과목이므로, 시험 직전까지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7개년치의 손해사정사 기출을 반복해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손해사정사 법 문제 안에 계리사 문제가 모두 포함되어 있으므로 7개년치만 정리해도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회계원리: 재무회계 이승준 교수님 / 원가관리회계 엄윤 교수님

회계원리는 처음 접했을 때 가장 생소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자산, 부채, 수익, 비용 같은 기본 용어부터 익숙하지 않았고, 재무제표의 구조도 처음에는 쉽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회계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져도, 일정 수준 이상 반복하면 문제풀이 방식이 잡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무회계는 이승준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처음에는 개념이 많고 분개나 회계처리 방식이 낯설었지만, 강의를 들으며 각 계정과목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거래가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재무회계는 개념을 대충 넘기면 문제풀이에서 계속 막히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정확히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승준 교수님의 개념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회계 용어들을 익히고 다양한 예제를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의한수 문제풀이 강의를 통해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기출문제랑 연결시키는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원가관리회계는 엄윤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원가관리회계는 처음에는 계산 구조가 복잡해 보였지만, 유형별 풀이 방식이 잡히면 오히려 점수를 확보하기 좋은 과목이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각 유형마다 어떤 자료를 먼저 보고, 어떤 식으로 계산을 해야 하는지 정리해두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엄윤 선생님께서는 각 단원별로 개념을 도식화해서 문제에 활용하는 테크닉을 알려주시는데,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를 통해 기출문제와 실전 예상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같이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회계원리는 휘발성이 큰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이해했다고 해서 오래 기억되는 과목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저는 문제를 풀 때 틀린 이유를 단순 실수로 넘기지 않고, 개념 부족인지, 풀이 순서의 문제인지, 계산 실수인지 구분하려고 했습니다. 회계 과목의 경우 자주 출제되는 유형을 파악하고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작성하면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험수학

보험수학은 공학 전공자인 저에게 비교적 익숙한 수학적 사고를 활용할 수 있는 과목이었지만, 실제로 공부해보니 단순히 수학을 잘한다고 해서 쉽게 점수가 나오는 과목은 아니었습니다.

보험수학에서는 현가, 연금, 생명표, 보험료, 책임준비금 등 보험계리 특유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특히 현금흐름을 어느 시점으로 당기는지, 어떤 확률이 곱해지는지, 기시와 기말의 차이가 무엇인지 등을 대충 넘기면 문제에서 쉽게 틀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보험수학을 공부할 때 공식을 단순 암기하기보다는, 왜 그런 식이 나오는지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시험에서는 빠르게 문제를 풀어야 하지만, 처음 공부할 때 기초를 단단히 해두면 나중에 기출문제를 풀 때 훨씬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보험수학은 2차 시험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1차 시험만을 목표로 최소한의 공부를 하기보다는, 앞으로의 공부를 위한 기초를 쌓는다는 생각으로 보수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경제학

경제학은 개념의 양도 많고, 그래프와 수식이 함께 나오는 과목이라 꾸준한 이해가 필요한 과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미시경제와 거시경제의 개념들이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공부를 반복하면서 각 개념이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경제학은 단순 암기보다는 그래프를 직접 그려보고, 왜 균형이 이동하는지, 어떤 변수가 변하면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 때도 답만 확인하기보다는, 해당 문제가 어떤 개념을 묻고 있는지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경제학은 시험 직전까지도 불안감이 남기 쉬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위가 넓고 문제 유형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어려운 문제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자주 나오는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고 기본 문제를 안정적으로 맞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올해 시험의 경우, 대부분의 문제가 계산문제로 출제되어 시간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계리사 기출뿐만 아니라 회계사, 감정평가사 등의 기출문제를 모래주머니 삼아 훈련하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무리

보험계리사 1차 시험은 과목 수가 많고, 각 과목의 성격도 달라서 준비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저는 무휴학으로 전공 공부와 병행했기 때문에 시간 관리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찍 시작하고, 방학 때 최대한 진도를 나가며, 시험 막판에는 기출문제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1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각 과목을 너무 가성비 중심으로만 접근하기보다는 기본기를 어느 정도 탄탄히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보험수학이나 보험법처럼 2차 시험과도 연결되는 과목은 1차 합격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이후 공부의 기초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는 실력이 완성되지 않고, 결국 혼자 복습하고 문제를 풀어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강의를 통해 방향을 잡고, 기출문제를 통해 시험에 맞는 감각을 익히는 과정이 중요했습니다.

무휴학으로 준비하시는 분들은 학기 중에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방학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학기 중에는 전공 공부와 병행하느라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꾸준히 이어가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보험계리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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