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험에 응시하게 된 동기
저는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계리사에 진입하는 다른 분들 대비 학벌에 메리트는 없는 상황이었지만, 수학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예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계리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 시험 준비기간
단기간에 합격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24년도 여름방학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25년도 시험에 불합했습니다. (이에 대한 변명?을 하자면 시험장에서 경제 오류문제가 안풀리는걸 5분을 붙잡고 있는 과정에서 멘탈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2교시때도 그 문제가 오류일 거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해서 완전히 나가버린 멘탈을 끝까지 붙잡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전략과목이던 수학까지 망해버리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런 일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 후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후에 한번만 더 도전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시기별 공부방법
24년을 기준으로 7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경제와 수학, 2학기에 경제-수학 문제풀이, 겨울방학때 회계와 법을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회계를 조금 일찍 시작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학기때 학기와 병행하는 과정에서 체력에 부담을 많이 느낀게 아쉬움이 남네요.
25년 4월 시험 이후 10월까지는 확신이 서지 않아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략 10월부터 경제와 수학처럼 암기보다 이해 위주인 과목의 감을 되살리는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겨울방학때 기억이 거의 말소된 회계와 법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회계는 미래보험교육원의 회계원리 패키지를 수강했습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
경제(62.5) - 이론과 문제풀이의 갭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론의 양이 모든 과목 중에서 가장 많습니다. 그래도 이전까지는 계리사 경제가 쉬운편이었으나 난이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중이라 생각됩니다. 이론이 부담스럽다고 대충 공부하고 문풀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이론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67.5) - 계약볍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외울 양이 적습니다. 이론을 빠르게 공부한 후에 판례를 회독해서 공부하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작년 시험을 준비할 때 미래보험교육원의 법 패키지를 수강했습니다. 박후서 교수님의 판례강의는 단순히 관련 판례를 모아둔 것이 아니라 핵심 내용만을 정리하여 긴 판결문을 3~4문장 이내로 정리해 주시는데, 이부분이 회독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었습니다. 계약법 20문제 중 판례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회계(57.5) - 60점도 못넘긴 과목이라 어떻게 공부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기가 쑥스럽습니다. 그렇지만 미래보험교육원의 회계 패키지는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낯선 과목인 회계는 그 깊이가 너무나 방대하여 자칫하면 시험에 나오지도 않는 부분에 매몰될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에 계리사 회계원리 과목은 상당히 기초적인 내용 위주로 나오기 때문에 이승준 교수님의 컴팩트한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이 어려워지는 추세라지만 여전히 기존에 빈출되는 주제는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회계에 특별한 자신이나 배경지식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컴팩트하게 공부하길 추천드립니다.
수학(70) - 일반수학과 확률론의 경우에는 수학과라서 배경지식이 있다보니 좀 수월했습니다. 그래도 확률론은 문제풀이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걸리긴 했습니다. 보험수학의 선행과목 이기도 하니 과투자해도 되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보험수학은 처음엔 쏟아지는 기호에 숨이 막혔지만 첫 장벽만 넘기고 나면 생각보다 많이 할만해지는 과목입니다. 어느 과목이나 다 그렇지만 보험수학은 특히 처음이 가장 힘드므로 조금만 참고 버티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5) 앞에서 언급한 대로 회계, 법 패키지는 제가 학교 후배를 비롯하여 누구한테나 당당하게 추천하는 커리큘럼입니다. 두 과목 다 이과한테는 낯선 과목인데 미래보험교육원 교수님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