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노인이 세 딸을 두었는데 집안이 넉넉할 때 장녀를 출가시켰으며 신랑의 나이는 22세였다.
그 후 가세가 기울어져 성례(成禮) 할 길이 없다가,
둘째 딸이 재취 자리 신랑을 맞이하게 되니 신랑의 나이 40세였다.
셋째 딸은 삼취 자리의 신랑을 맞이하게 되니 신랑의 나이 50세였다.
하루는 세 딸이 한 자리에 모일 기회가 있어 조용히 얘기를 나누는데, 장녀가 말하기를,
"남자의 양물(陽物)에는 뼈가 있더라." 고 하자,
둘째 딸이, "나는 힘줄이 있는 것 같았어요." 하였다. 그러자 셋째 딸이,
"나는 그것도 아니고, 다만 껍데기와 고기 뿐이던데요 ?" 라고 하였다.
그 때 노인이 우연히 세 딸들의 그 말을 엿듣고 크게 중얼거리며 말하였다.
"우리 집안 사정이 낭패를 보아 둘째와 셋째가 뼈맛을 보지 못하니 그것이 한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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