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천(成川)에 있는 한 관기(官妓)가 음탕하여 양물(陽物) 큰 것을 좋아 하였다.
한편 남산수(南山壽)는 양물이 커 그 관기를 한번 품어보려 하였으나 기회를 얻지 못하였다.
한 친구가 이를 알고 장난을 하려고 남산수에게 말하기를,
"내가 그대를 위해 한 계책을 세웠는데 들어보소.
그녀가 개울에서 빨래하고 있을 때 내가 자네와 함께 옆을 지나가면서 자네를 보고
망아지아비라고 부를테니 자네는 왜 나를 보고 욕하느냐고 말하소. 그러면 내가 자네 양물이
말의 것과 같아 그런다고 하면 음탕하기로 소문난 그녀가 꼭 욕심을 낼 것이네"
남산수는 기뻐하면서 "그럼 그렇게 하라."고 대답하였다.
어느날 남산수가 그 친구와 함께 개울을 지나가는데 그 관기가 빨래를 하고 있는지라
친구가 남산수를 보고 말했다.
"망아지아비야 !!"
"왜 사람을 망아지아비라고 하느냐?"
"너는 항상 암놈의 말하고만 간통을 하니 "망아지아비"라고 부른다."
이에 관기가 손뼉을 치고 웃으면서, 말했다.
"더러운 놈이다. 짐승을 간통하다니 인간이 아니다."
이에 남산수는 그 뜻을 이루어보지도 못하고 "망아지아비"라는 헛된 별명만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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