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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 소총

[고금소총] 너희들도 포천 행차냐?(抱川行次)

작성자선비(善備)|작성시간26.06.14|조회수2 목록 댓글 0

옛날 어떤 생원(生員)이 포천으로 갈 일이 있어서 새벽녘에 여종을 불러 분부하였다.,
"내가 포천 행차를 하려 하니 너는 곧 아침을 지어라.".
여비는 대답하고 물러가면서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생원 부부가 한창 방사(房事)를 즐기고 있었다.
여종은 입을 비쭉거리며 바깥뜰로 물러나가 절구통에 쌀을 찧는데
이 때에 수탉이 암탉을 쫓아 절구통 근처에 오더니 거기에서 교합(交合)을 하였다.
이에 여종이 닭들을 발로 차서 쫓으면서 큰 소리로,
"이놈들아 너희들도 포천 행차를 하려 하느냐 !"
후에 이 말을 듣는 사람들이 배를 잡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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