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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 소총

[고금소총] 코는 작지만 양물은 커서 …(鼻小腎大)

작성자선비(善備)|작성시간26.06.14|조회수6 목록 댓글 0

어떤 사람이 사랑방에서 글과 책으로 소일하고 있었는 데,
그가 출타한 후 부인이 사랑방으로 나와 책을 열어보니 붉은 색으로 관주(貫珠)한 데도 있고,
비점(批點)한 데도 있고, 길게 줄을 그은 데도 있고, 또 종이를 부첨(附添)한 데도 있었다.
부인은 그 연유를 알 수 없어 남편이 돌아온 후에 그 내막을 물으니 남편이
"글의 이치가 좋은 데는 관주, 그 다음으로 좋은데는 비점, 좋지 못한데는 줄을 긋고,
의문 나는 데가 있으면 부첨이요." 하고 가르쳐 주었다.
하루는 남편이 술에 취해 돌아와 벌거 벗은 채 자고 있는데, 부인이 사랑방으로 가보니
남편이 신(腎)을 세우고 자고 있는지라 크고 좋게 보여 붉은 색으로 신(腎) 머리에 관주를 하고,
고환(睾丸)에는 비점을, 음모(陰毛)의 주변에는 줄을, 그리고 코 끝에는 종이를 잘라
부첨을 한 다음 안으로 들어갔다.
얼마 후 깨어난 남편이 자신의 몸을 보니 그와 같이 되어 있는지라 아내에게 물었다.
"아까 취해서 자고 있을 때 누가 내 몸에 장난을 하였으니 심히 괴이한 일이요."
"제가 하였습니다." 아내의 대답에,
"무엇 때문에요 ?" 하고 남편이 물으니 아내가 대답하였다.
"낭군님의 신(腎)이 커서 보기 좋으니 관주 감이요, 고환은 보통 크기이니 비점이고,
음모는 일 하기에 불편한 것이니 검은 줄이고, 코가 큰 사람이라야 그것이 크다 하였는 데,
코는 작은데도 그것이 크니 의문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부첨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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