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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 소총

[고금소총] 어서 나부터 고쳐주오(速速治我)

작성자선비(善備)|작성시간26.06.16|조회수1 목록 댓글 0

어떤 부인이 음양(陰陽)의 이치를 아직도 알지 못하여 남편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남편은 마음 속이 답답하여 어떤 계략을 생각하고 밖에서 급히 들어오면서,
"빨리 내 외출복을 내 오시오." 하자,
"외출복을 입고 어디로 가시오." 하고 아내가 물었다.
이에 남편이,
"건너 마을의 친구 부인이 남편을 멀리 하더니 음호(陰戶) 가운데 쥐의 귀가 돋아나 죽었는 데,
지금 문상하러 가야 하오."
하자 부인이 얼굴빛이 변하여,
"잠깐 기다리시오."
하고 치마를 벗고 속옷까지 벗어 겨우 머리를 밑으로 구부려 자산의 음호를 자세히 보니
과연 쥐의 귀와 같은 것이 그 가운데에 있었다.
부인은 크게 놀라 황급히 남편의 손을 잡아당기면서,
"다른 사람의 죽음을 조상할 것 없이 어서 내 병부터 고쳐 주시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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