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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사)

문창의 별*

작성자홍강호|작성시간26.06.16|조회수36 목록 댓글 2


밤하늘의 거대한 국자

북두칠성

오래된 침묵을 담고
우주의 가장 깊은 어둠을 건져 올린다

그 곁에서 나란히 밤하늘을 호위하는 여섯 별

문창성(文昌星)

먹을 갈아 벼루 위에 올려둔
여섯 자루의 붓

사계절 내내 지지 않고 빛나며

사람들이 소란하게 칼을 갈 때

어두운 무늬를 읽고 찬란한 빛을 남긴다

세상의 눈이 어둠 속에 있을 때
더욱 뚜렷한별

굽은 등과 거친 손으로
하루의 노동을 마친 사람들

고요한 새벽녘
고단함과 마음의 흙먼지를 털며

문득

문창의 여섯 별을 바라본다

* 명리학에서는
일상의 무늬를 지혜의 언어로 빚어내어, 공동체의 상처를 위로하고 나아갈 길을 밝히는 시대의 붓의 사명을 의미하기도 한다 (언론가 시인 수필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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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開東 이시찬 | 작성시간 26.06.16 북두칠성이 단순한 일곱 별이 아니었군요.
  • 답댓글 작성자홍강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소리없이, 이름없이 비추는 별들이 있습니다. 고맙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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