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문을 지나며
송암 공기석
젊음이 있으니
늙음이 있고
삶이 있으니
죽음이 있는구나
삶이 영원하면
오늘은 어떤 의미
인생이 유한하니
세월이 아쉽구나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온 곳을 모르니
가는 곳 모르겠구나
고인돌 돌방무덤
주인은 어디에
꽃들도 피고 지고
계절도 돌고 도네
병오년 사월 봄날
광교박물관 뒤뜰
무병장수 기원하며
불로문을 지나간다
* 불로문(不老門) : 불로문은 창덕궁 연경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세워진 돌문인데, 예로부터 이 문을 지나가는 사람은 무병장수 한다고 전해지는 문이다.
수원광교박물관에 있는 전서체로 쓴 불로문은 소강민관식육영재단에서 수원광교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기증('14. 3)한 것이다.
사진 by 공기석('26.4 수원광교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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