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농법 독한 악순환 끊어야, 사람·땅·가축 상생 길 열린다
화학 농약, 검사 강화론 한계
적발된 금지 성분 판매 막아도 잠깐
농약 업체, 새 제품 만들어 규제 피해
유기농 막는 정부 지나친 간섭
겹겹 검사·감독 탓에 농가들 꺼려
미국은 최종 검사만 통과하면 돼
유기농업인 모임 ‘자닮’은
친환경 농약 등 연구 홈피에 공개
‘봉하마을’ 김정호 대표도 회원
농축산 패러다임 전환 시급
자연재료 활용하는 차원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 순환 복원을
![조영상 ‘자연을 닮은 사람들’대표가 23일 대전 대덕의 천연농약 연구소에서 천연농약 샘플을 담은 병을 들어보이고 있다. 자연을 닮은 사람들은 1991년 시작한 친환경 유기농업인 모임이다. [프리랜서 김성태]](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26/d1719fcb-7de1-4fab-ad02-6975e0817480.jpg)
조영상 ‘자연을 닮은 사람들’대표가 23일 대전 대덕의 천연농약 연구소에서 천연농약 샘플을 담은 병을 들어보이고 있다. 자연을 닮은 사람들은 1991년 시작한 친환경 유기농업인 모임이다. [프리랜서 김성태]
- 질의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 응답 :“현장에선 오래전부터 문제를 제기했는데 유럽에서 사건이 확산하니 이제야 수면 위로 떠올랐다.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이나 진드기 등의 번식이 더욱 활발해졌다. 농약을 쓸 수밖에 없는데 내성이 생기니 상황이 갈수록 나빠진다. 농가 탓만 할 수도 없다. 닭이 진드기와 이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생산량이 떨어지는데 보고만 있을 순 없는 것 아닌가? 잘못은 처벌해야겠지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 질의 :검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 응답 :“일반 농장은 27종만 검사한다. 27종 이외의 성분이 있어도 검사할 방법이 없다는 의미다. 그런데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을 땐 320종의 농약 성분을 검사한다. 이것도 원래는 240종이었다. 일부 농약 제조업체들이 검사 항목에 없는 성분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다가 적발됐고, 이후 320종으로 늘렸다. 그러자 농장에서 많이 쓰던 제품의 판매가 중단됐다. 그래 봐야 잠깐이다. 또 다른 성분이나, 기존 성분을 기준치 미만으로 조정해서 ‘뉴XX’ ‘XX2’ 이런 식으로 새 제품을 내놓는다. 규제가 시장을 뒤따라가는 셈이다.”
- 질의 :해결 방법은 없나.
- 응답 :“공장식 축산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랬더니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방목해 키우는 동물복지 농장을 30%까지 늘리겠다고 한다. 방향은 맞다. 그런데 30%는 무리다. 케이지에선 분변을 모아 긁어내지만 동물복지 농장은 분변을 사료화하는 순환 방식이다. 분변이 너무 많으면 안 되기 때문에 특정 공간에 키울 수 있는 닭의 숫자가 한정돼 있다. 생산량(공장식 축산의 10분의 1) 또한 문제다. 급하게 바꾸면 수급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화학 살충제 대신 천연 살충제를 쓰도록 하는 게 그나마 유용한 방법이다.”
- 질의 :천연 살충제는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 응답 :“화학 살충제는 효과가 있어서 이 사단이 났나? 2014년에 한 양계농가의 요청으로 자체 개발한 ‘자닮유황’을 닭 개체에 뿌려봤더니 95% 정도의 억제 효과가 있었고, 내성도 없었다. 자닮유황은 유황에 황토와 천일염,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 등을 넣어 만든다. 재료에다 물만 섞으면 되고, 가열 과정이 없기 때문에 제조법이 매우 간단하다. 재료비 5만원 정도면 100L를 만들 수 있어 가격도 기존 농약의 10분의 1 수준이다. 아직 케이지 형태의 사육장에 뿌려본 적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공개 실험에 나설 의향도 있다.”
- 질의 :왜 지금 유기농업인가.
- 응답 :“유기농업은 좁은 의미에서 화학 제품이나 항생제 대신 무기물 등 자연재료를 활용하는 걸 말하지만 진짜 의미는 토양과 생태계, 사람을 지속 가능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은 축산 항생제와 농산물 농약, 화학비료 사용량이 최상위에 속한다. 예를 들어 돼지에 쓴 항생제는 고구마나 감자 등 근채류를 통해 결국 사람에게 전달된다. 직접 미치는 영향만 생각할 게 아니라는 뜻이다. 쉽게 사라지지도 않는다. 수십 년 전 사용이 금지된 DDT가 아직도 검출되지 않나. 농업을 대하는 근본 틀을 하루 빨리 전환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안전은 담보할 수 없다.”
- 질의 :한국은 유기농업 비중이 매우 낮다.
- 응답 :“관행적으로 농약과 비료를 써왔던 사람을 유기농업으로 전환시키려면 그만한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사실상 없다. 친환경 인증도 받아봐야 큰 실익이 없다. 오히려 잦은 검사와 감독 탓에 불만만 쌓인다. 미국은 친환경 인증 시스템이 매우 간단하다. 최종 농산물 검사만 통과하면 되고, 생산 단계에서 복잡한 절차를 만들어서 농가를 괴롭히지 않는다. 장관의 말대로 정부가 진짜 유기농업의 확산을 원한다면 나와선 안 되는 물질을 제대로 찾아내는 시스템을 갖추는 일, 유기농업의 생산비용을 낮추기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일 이 두 가지만 제대로 하면 된다. 공무원들이 권한을 내려놓지 않으면 앞으로도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 질의 :자닮의 유기농법을 활용하는 곳이 있나?
- 응답 :“전국 각지에 6만 명의 회원이 있다. 유기농업에서 가장 힘든 건 병충해 방지다. 자닮은 연구 결과와 노하우를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하기 때문에 유기농업에 관심이 있는 많은 농민이 이용하고 있다. 뜻을 같이 하는 분도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영농법인 ‘봉하마을’의 김정호 대표(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가 있다. 1.32㎢(약 40만 평) 규모의 땅에서 유기농업 방식으로 벼와 고추·배추 등을 기른다. 10년 만에 지역을 굴지의 친환경 농업 단지로 키워냈다.”
- 질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데 자닮은 어떻게 운영하나?
- 응답 :“1629명의 후원자가 있다. 자닮이 공개한 농약 제조법 등으로 효과를 본 농민 등이 자발적으로 후원하면서 숫자도 많이 늘었다. 나를 제외한 14명 직원의 월급은 이 후원금 계좌에서 정기적으로 지급한다. 책 판매 수입이 있고, 강연도 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질의 :저비용 유기농법을 담은 책을 해외에서도 출간했는데.
- 응답 :“유기농업은 해외에서도 관심이 큰 분야다. 영어·일어·중국어판이 출간돼 있다. 영어판은 미국 아마존 판매량 기준으로 유기농업 분야 7위에 올랐다. 최근엔 해외 후원자도 생겼다.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1명인데 책을 보고 자발적으로 후원을 약속한 거라 반가웠다. 10년 안에 해외 후원자를 10만 명으로 늘려 보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유기농산물 인증 농가 수는 연평균 37.9%, 인증 면적은 45.0% 증가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는 연평균 각각 11.5%, 10.7% 감소했다. 전체 경지면적에서 유기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1.47%로 정점을 찍었다가 다시 축소돼 2015년 기준 1.08%에 머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유기농산물 구입을 꺼리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가격(74%)이었다. 인증제도의 이해와 신뢰성 저하(14%), 적당한 구입처를 찾지 못했다(5%)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2006년 이후 주요 품목의 가격을 살펴보면 유기농산물의 가격이 일반농산물보다 평균적으로 약 1.7배 비쌌다. 조영상 대표는 “품질이 좋아도 가격이 비싸면 시장을 키우기 어렵다”며 “유기농법의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연구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10. 밥짓기보다 쉬운 농약 만들기(Jadam Organic Farming)
자연을닮은사람들(자닮)은 1997년에 설립되었고 www.jadam.kr 사이트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유기농업인들의 모임이다. 회원은 2015년 12월 현재 5만8천명이다.
자닮 대표 조영상은 고비용으로 위기에 처한 농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농약을 포함한 모든 농자재의 비용을 평당 100원대로 해결할 수 있는 손쉬운 핸드메이드 솔루션을 개발하여 초저비용 기반의 유기농업을 보급하고 있다.
유기농업이 고비용화되고 기술적으로 어렵다면 대중화될 수 없다. 유기농업이 관행농업에 비해서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들고 기술적으로 쉬워질 수 있을 때 비로서 대중적인 농업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유기농업을 교육과 홍보를 통해 확산시키려는 노력은 한계가 있다. 자닮은 유기농업을 더욱 쉽고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수십년간 노력해왔고 그 결실이 초저비용농업이다.
자닮 조영상 대표는 초저비용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감자, 고구마를 이용한 미생물 자가배양법을 개발하였다. 천연농약의 주원료가 되는 자닮오일(친환경 전착제)과 자닮유황(친환경 살균제)을 무가열로 완성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였고 전세계 농민들과 제조법을 공유하기 위해 특허를 내지 않고 사이트와 책을 통해 공개하였다.
이 외에도 벼 키다리병 천연농약, 고추 탄저병 천연농약, 흰가루병 천연농약, 민달팽이 천연농약, 진딧물 응애 천연농약 등 다양한 천연농약의 자가제조법을 개발하고 공개하여 초저비용 유기농업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노력은 농업기술의 주도권을 농업의 주체인 농민에게 옮겨오기 위함에서 시작되었다.
농민이 중심이 되어 이끄는 초저비용 유기농업은 농민과 소비자를 살리고 지구 생태계를 살리는 중대한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다음의 링크를 누루면 자닮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자닮 천연농약전문강좌 - http://me2.do/FWXWgb8b
관련 원재료, 책자구입 - http://shop.naturei.net/
Jadam was established in 1997. It is an acronym for Korean that means "nature-like people." Jadam is a group of Korean organic farmers with members counting 58,000 as of Dec 2015. Its website is www.jadam.kr
It has been the ambition of Young-sang Cho, President of Jadam, to develop a system of farming that radically lowers farming costs, in belief that only lowering production costs will present hope for farmers. He succeeded in founding the system of "ultra-low-cost agriculture (ULA)" which has lowered the farming cost - including costs for pesticide, fertilizer, microorganisms, etc. - to approximately 100 dollars per acre annually. He invented hand-made solutions for farming inputs that can be practiced by farmers themselves. He is currently actively promoting "ULA Jadam Organic Farming."
If organic farming becomes high-cost and technically difficult, it cannot be practiced by many people. Organic farming must become lower-cost and easier than conventional farming if it were to truly benefit people. Convincing people to practice organic farming through education has a limit. If organic farming is low-cost, easy, simple, effective and therefore profitable, people will voluntarily choose organic farming. For decades, Jadam tried to build such a system and finally succeeded in establishing the system of ultra-low-cost agriculture (ULA).
Mr. Cho developed many techniques that enable ULA including: cultivating microorganisms (for soil improvement) using potatoes or sweet potatoes; making Jadam Oil (wetting agent) that is essential for making natural pesticide; making Jadam Sulfur (pesticide). All Jadam inputs use substances permitted in organic production. Both Jadam Oil and Jadam Sulfur do not need heating and can be made by following simple steps. Mr. Cho refused to apply for patent in order to share his knowledge with the farmers of the world; instead he disclosed all his methods through website and books.
Mr. Cho also developed natural pesticides against rice Bakanae disease, pepper canker, powdery mildew, slug, aphid, mite and more. Method of making all these inputs by farmers are also disclosed; they can be made by following simple DIY instructions. Jadam's aim is to bring farming back to farmers.
Jadam is confident that ULA (ultra-low-cost agriculture) Jadam Organic Farming will play important role in promoting the interest of farmers and consumers, and also reviving our planet's environment.
자닮 정액후원(CMS) 문의전화 1899-5012. www.jadam.kr
이체 후원 하나은행 (SC:HNBNKRSE) 741-910013-08404 조영상(Young-sang Cho)
Paypal 후원 vnt0226@naver.com
‘부실검사’ 농장 420곳 재조사…살충제 계란 - 2017.8.19.동아 外 http://blog.daum.net/soonchang4623/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