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결혼까지 책임? 그건 좀…
전국 부모 49% "대학 졸업까지만 도와주겠다" 과거보다 9%P ↑
'결혼까지 지원' 32→20%로 줄어 "부양문화 달라져"
부모 절반 “자녀 대학 졸업 때까지 책임”
앵커 멘트
얼마 전, 부모를 부양할 책임이 가족보다는 사회에 있다는 가치관의 변화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그렇다면 반대로 부모들은 자식을 언제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할까요.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와 설문 조사를 통해 부모가 자식을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인식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자녀가 결혼할 때까지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은 2003년 조사 대상의 32%에 달했지만 2012년에는 20%로 떨어졌습니다.
또, 자녀가 필요로 할 때까지 자녀를 돌봐야 한다는 인식도 2003년 6%에서 2012년 4.6%로 줄었습니다.
반면,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은 2003년 40%에서 2012년 50%로 늘었습니다.
또, 부모가 성인이 된 자녀를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도 옅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 조사 결과, 취업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지원하겠다거나 결혼비용 또는 신혼집을 마련하는 데 보태겠다, 손자 손녀 양육을 지원하겠다는 응답 모두 5점 만점에 3점 이하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성별에 관계없이 부모가 성인 자녀를 경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고령화로 부모 세대의 노후 준비 부담이 커지면서 자녀 부양에 대한 책임 의식이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