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에 오른 발목 복숭아뼈 골절 수술을 한지 다음 주면 넉달이 됩니다.
거의 매일 이 까페에 들어와 많은 분들의 글을 읽어 보며 재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방장님께 상담을 드리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분들의 글에서 나의 상황과 비교해 보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나이가 50대 인지라 젊은 분들 보다는 회복이 느리겠거니 생각은 하지만 석달 무렵부터는 별반 차도가 보이지 않아
한동안은 심란했습니다.
지난 11월 23일에 주치의 선생님의 진료를 받았는데 아직 뼈가 붙지 않았다고도 하셔서 더욱 더 그랬고요.
근데 요즘엔 발목에 힘이 붙어지는게 느껴집니다.
목발 하나로 걷다가 이제는 목발없이 약간 절룩거리며 걸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붓기는 약 20일 전부터 거의 없으며 통증도 많이 못 느낍니다.
운동 삼아 매일 시장까지 1시간 정도 걸으며 돌아올 때면 수술 부위가 약간 아파도 저녁에 따뜻하게 찜질을 하면 괜찮아 지네요.
며칠 전에는 김장거리를 사려고 차를 몰고 천천히 운전도 해 보았습니다.
오랫동안 세워 둔 차를 운전하니 15년 전 초보 운전할 때의 조바심이 느껴져 혼자 웃었습니다.
오늘은 1년치 먹거리인 김장을 혼자 했습니다.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네요.
정상적으로 걸을려면 아직도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하겠지만 서서히 일상 생활을 무리없이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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