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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경험담

종골 골절 ~ 수술후 8주차

작성자뽀각|작성시간10.10.09|조회수9,174 목록 댓글 9

 

순간의 판단착오가 이렇게 긴 시간과의 싸움을 하게 되리라고는..ㅠㅠ.. 

 힘드네요..

 

요즘 개그콘써트에 나오는 개그가 생각납니다..

... 시간을 되돌리고 싶나?..

... 당근.. 네.. 제발요.. 플리즈..  ㅠㅠ

 

 

8월 3일 ... 다침

2.5미터 정도의 높이에서 추락(?)하여 왼쪽 종골 뽀각..(이때 맨발이었고, 바닥은 콘크리트였습니다..ㅠㅠ..) 병원행..

반깁스 상태에서 ct촬영,x-ray촬영, 사진 엄청 찍어댐(왼발,오른발,무릎,척추).. 그리고 일주일 정도 반깁스 상태로 대기하며 끙끙거림

 

8월 9일 ... 수술

뒷꿈치에 대못같은 고정핀 2개를 아킬레스 있는 쪽에서 발가락쪽으로 위에 1개 밑에 1개 쑤셔박음. 깊숙히..ㅠㅠ..

위에는 수평하게, 밑에꺼는 약간 빼딱하게 넣었음..

끝부분 1cm정도는 밖으로 돌출 + 바깥쪽 복숭아 뼈 밑에서 피부 내부에 나사못 1개 심고, 다시 반깁스

수술은 전신마취, 무통주사로 하였으나, 밤에 엄청 아팠음

 

8월 9일~8월 16일

1주일동안 3일에 1번씩 2차례 상처 소독, 반깁스 상태에서 붕대풀고 수술부위 상처 소독한 후 다시 붕대감고 반깁스

 

8월 16일 ... 퇴원, 통깁스(4주), 목발생활 시작

통깁스 + x-ray촬영 후 퇴원

 

8월 20일 ... 통원치료 시작

상처소독(뒤꿈치 아킬레스쪽 통깁스 일부를 네모로 절개후 소독) + x-ray촬영

 

8월 27일

상처소독 + x-ray촬영

 

9월 10일 ... 실밥 제거

실밥 제거(바깥쪽 복숭아뼈 아랫부분 통깁스 네모로 일부 절개 후...) 및 상처소독, x-ray촬영 

 

9월 29일 ... 통깁스 제거+고정핀 제거, 찍찍이 반깁스(2주)로 교체

 x-ray촬영 + 통깁스 제거, 뒷꿈치 외부 돌출된 고정핀 2개 벤치로 뽑아냄(뽑는데 아프지는 않았구요, 2개중에 밑에꺼(발바닥쪽) 뽑을때 엄청 피가 많이 나와서 지혈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내부 나사못 1개는 1년뒤에 뽑는다고 함, 붕대 안감는 찍찍이 3개 달린 반깁스 함(가려움 고통에서 해방..ㅋ)

 

9월 29일 ~ 오늘 현재 ... 두문불출하고, 침대에 누워 천장보면서 낑낑거리고 있음.. OTL ... ㅠㅠ

천장 무늬와 붙어있는 먼지까지도 다 외울 정도로 천장하고 친해졌음, 식구들에겐 "집콕"이라고 불림.. (방콕은 아님..ㅋㅋ.. 거실과 화장실도 돌아다녀요..ㅠㅠ..)

... 현재 상태는...

.. 다친 왼쪽발 복숭아뼈 밑이 퉁퉁 부어 있는 상태입니다. 복숭아뼈하고 밑에 살있는 부분이 굴곡이 없이 평평해요..

.. 언제쯤 복숭아뼈 밑이 오목해 질런지 걱정입니다. 1년 후 핀 뺄때까지 이대로 인지? 아님 몇주 또는 몇개월 있으면 될런지?

.. 다른 분들 경험담 보면 차차 부기가 빠지고 오목해 진다고는 하던데, 정확한(?) 언급이 없네요.. ㅠㅠ

.. 그리고, 뒷꿈치 쪽, 그러니깐.. 고정핀 뺀 부분에서 가끔씩 전기 감전된 것처럼 통증이 옵니다.. 이 느낌 아시죠..ㅠㅠ

.. 언제쯤 통증이 멈출까요??

.. 그리고, 가끔씩 발바닥 전체가(가끔씩 복숭아뼈 밑에도..) 비오는날 신발에 물이 들어차 있을때 느끼지던 축축한 느낌을 받게됩니다. 이건 그렇게 기분나쁘고 아프진 않습니다. 피가 통해지는 느낌일런지? 통깁스 하고 있을때 가끔씩 물이 흘러내리는 느낌을 받았었는데(땀 인지?..) 그것하고 비슷해요.. 쬐금씩,아주 쬐금씩 나아지는 징조?징후?

 

10월 13일 ...  (예약), 찍찍이 반깁스 제거, 물리치료 시작(?, 희망사항임..ㅋ.. ^^..)

x-ray촬영 + 찍찍이 반깁스 제거한다고 함.. 이때부터 물리치료가 시작될런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기대반 두려움반입니다.. ㅠㅠ

 

... 다른 분들 말씀도

... 이제부터는 6개월~1년간은 통증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라네요

... 통증은 내 친구??? ... ... 별로 친하고 싶지 않는 친구하고 사귀고 있어요.. ㅠㅠ..

 

 

이상으로 대충 두서없이 적은 저의 현재상태입니다. 먼저 아픔을 헤쳐나가신 선배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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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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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라코스테 | 작성시간 10.10.11 ㅋㅋㅋ 종골환자들 간만에 집합했네요.... 제앞에서 골절애기하지 마세요 양발분쇄골절+요추4번골절입니다 ㅎㅎ 저두휠체어생활 근4달 조금 못되게했네요... 한발만 골절이면
    전 깽깽이로 축구도 했을겁니다~~ ㅍㅎㅎㅎ 부기는 근1년 가야 빠지는것같아요~~ 젤중요한게 관절운동인데 관절운동 진짜진짜 마니 해주세요 나중에 굳으면 층계를 옆으로 내려옵니다 어려운시기 잘보내셨네요.. 힘내세요^^
  • 작성자행운아아 | 작성시간 10.10.11 저는 09.5.3 왼쪽 종골환자 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너무 아파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1년쯤 지나니 많이 좋아집니다. 부기로 많이 빠지고 님도 시간이 지나면 많이 좋아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답댓글 작성자라코스테 | 작성시간 10.10.12 저하고 똑같은날 다치셨네요^^ 이런 우연이.... 저는 13시30경인데 님은??
  • 작성자어설픈상훈 | 작성시간 10.10.11 안녕하세요 10.04.01날 종골분쇄골절 7핀 박혀있는 젊은이 입니다.화이팅 하시기를...어디사세요?이 좋은 가을날 삼겹살이나 몇점 먹게요...전요즘 많이 좋아지고있는 중입니다.진화중이에요
  • 작성자뽀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0.11 감사합니다.. 격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지금 저에겐 많은 위로와 희망이 됩니다.
    ... 라코스테님.. 적으신 글 보니깐.. 생각나는거.. 번데기앞에서 주름잡기..ㅎㅎ.. 웃어보네요^^
    ....... 척추에 핀 뿌러진 후 잘 치료하셨나요?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잘 회복하셨겠죠^^
    ... 행운아아님.. 지금은 달리기도 가능하시다니.. 저도 희망을^^.. 곧있을 핀제거 수술도 잘 하세요^^
    ... 상훈님.. 안산 사시나 보죠? 여긴 부산입니다^^ 삼겹살 안먹어 본지도 한참 됐네요..ㅎㅎ 종골환자들은 회합하기가 힘들겠죠... ㅠㅠ
    다들 힘내시고, 덜 아프시고, 회복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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