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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경험담

발목 경골 비골 골절 탈구 인대파열 금속삽입수술 1-2주차

작성자lim25|작성시간16.01.04|조회수1,838 목록 댓글 0

회복을 위한 필수조건

1. 많이 움직여라

2. 발은 항상 심장보다 높은곳에 위치하라.

3. 음주를 삼가하고 약복용을 잘해라

4. 세월이 약이다.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라.

5. 뼈에 신선한 자극을 주면 빨리 붙는다.


수술받은지 6주정도된 상황에서 이제 며칠동안 다쳤을 때부터 현재상황까지를 올릴테니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현재는 외출시엔 목발에 의존하고 집에서는 그냥 절뚝이며 걸음 연습중





2015년 11월28일(토)


60대초반 남성이고 평소 조깅과 런닝을 좋아하여 하루 2시간정도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입니다.

이날 새벽운동을 나가서 달리기를하다가 다리가 꼬여 어찌된 상황인지 순식간에 공중을 돌고 떨어져 넘어졌는데

순간 정신을 잃었다가 다리를 보니 앞쪽에 있어야할 발가락이 90도 돌아가있었고 발목이 덜렁덜렁(새벽 6시경).

119에 연락 10분쯤후에 119대원이 응급처치하여 병원응급실 도착(6시30분)

8시30분경 골절사진 촬영 정형외과과장이 경비골골절 탈구(발목이 빠짐)확인. MRI촬영 인대파열확인

붓기가 더 심해질수있으니 수술을 빨리해야하는데 식사했느냐 질문 어제저녁식사후 아무것도 안먹었다고 하니

9시30분에 수술하기로 결정 보호자불러 수술동의서 작성 신장과 몸무게를 묻더군요 (마취제 사용량과 관계있음)

소변을 짜네듯이 억지로라도 다 비워야한다고 해서 한참 노력함.

9시 40분 수술침대에 누워 수술실로 이동 아프지 않으니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고 간호사가 조언

잠시후 하반신 마취를 위해 몸을 태아처럼 무릎이 가슴에 닿도록 웅크리고 있으라해서 그랬더니

척추에 마취주사 - 약간의 따끔함을 느낌

점점 하반신이 마비되는 느낌을 받던중 30분쯤지난후 수술실 암막으로 하반신을 가려버림-이때부터 수술을 하는듯했는데 수술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음.

상체가 간혹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때 메스와 드릴과 망치 등이 사용된 듯함.

11시 30분쯤 수술끝나고 소독 반깁스 처방중이니 조금기다려주세요하고 수술의는 수술실을 떠남.

수술실앞에 대기하던 마누라에게 수술 잘되었습니다란 말을 남겼다고하네요.

약 2시간의 수술시간끝에 누운채로 링거와 무통제를 달고 병실로 이동

6시간 동안 절대 머리를 들지마라고 신신당부하면서 베개를 가져가 버림(소변을 완벽하게 하라는 말 생각남)

머리를 들면 안되는 이유를 물으니 두통이 심하게 올수 있다는 경고로.

손으로 하체를 만져보니 마치 죽은 사람을 만지는 기분 엉덩이를 꼬집어도 느낌없고

성기를 만져봐도 무감각.

5시간남짓 지나니 저녁식사시간 무심코 일어나서 식사를 함- 무척 배가 고팠다는.....

하체를 만져보니 느낌이 오고 온기가 느껴지고.....

우려했던 두통은 없었고 마취가 깨기 시작하니 통증이 시작됨 무통주사를 간호사말대로 눌러보았지만 효과없어

간호사에게 진통제를 부탁해서 맞고나니 잠이 편안하게 들고 드디어 눈떠보니 다음날 아침이 되었네요




2015년11월29일(일)


휴일이라 진료가 없는 날

반깁스한 상태의 좌측발을 보니 부어도 너무 부었다.

수시로 발가락을 움직이라는 의사 지시대로 발가락을 움직여보니 아프다.

그래도 통증을 무릅쓰고 발가락을 상하로 움직여 본다. 자꾸하니 통증이 덜해지는 듯

아픈만큼 빨리 회복되려나보다.

하루종일 밥먹고 화장실가는 시간외에는 냉찜질과 발을 높게하고 발가락 꼼지락거리는 일만 반복.

화장실 가는 일과 세수하는 일이 고생이다. 휠체어를 사용하여 이동하지만

세수및 소변볼 때 한쪽발에만 의지하고 한쪽 손은 다른 곳을 잡아야하기에 엄청 불편하다.

오른쪽 발이 고생이 많다. 너마저 다쳤으면 어쩔뻔 했나 생각든다.




2015년12월2일(화)


조금 걸으면 피쏠림현상이 심하여 발이 홍시처럼된다. 부은 것도 예사롭지않다.

아리고 찌릿찌릿하고 고통스럽다. 

처음으로 처치사가 와서 소독을했다. 압박붕대를 풀고 소독약을 바른다.

챤스다 싶어 폰으로 사진 찰깍 흉터가 엄청 징그럽다. 발뒤꿈치 피멍도 뚜렷하다.

실이 아니라 호치키스로 찍은 모습이 너무 흉하다.

이어서 담당의사가 오더니 한 3개월정도는 아플테니 잘이겨내고 반깁스를 스스로 풀어서

발목 상하운동을 시작하란다. 그래야 빨리 회복되다고 했다.

발목이 잘안움직이고 억지로 움직이니 통증이 장난아니다.

발가락 꼼지락거리는 일과 발목상하운동은 장단지 근력강화에 도움된다고 생각된다.

동맥의 혈액순환은 심장이 하지만 정맥의 순환은 장단지가 한대요.

장단지 근력이 강화되면 다리 피쏠림 현상이 해소되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심한 통증은 점점 사라지는 듯하네요. 하루 하루의 변화가 감사할 따름이죠.





2015년12월11일(금)


병원에 오래있으면 제일 싫은게 링거주사 맞는건가봐요. 이동시에 매우 불편하고 걸리기도 하죠.

무선 링거는 없냐? ㅋ ㅋ

제일 고통스런 일은 경험 없는 어린 간호조무사의 주사실수!

혈관이 잘안오니 찔렀다 빼고 그곳에 반창고 바르고 또 다른 곳 찌르는 일.

짜증나는 일이지만 화낼수도 없고 그냥 쓴웃음 웃고 어제밤 남친이 화나게했어? 하고 넘기는 일

입원한지 2주 내일 뼈사진 찍고 피검사하고 이상없으면 통깁스하고 퇴원해도 된단다.

또다른 변화에 기대감이 생기고 설레이네요


2015년12월12일(토)

뼈사진 확인 잘 고정되어있다는 것 확인, 혈액검사 결과 정상

실밥을 풀었다 말이 실밥이지 의료용 호치키스로 찍은거다 뽑을 때 따끔 따끔하다.

살살 뽑으랬더니 그러면 더 아프다면서 사정없이 뽑아내려간다. 양쪽을 다 뽑는순간에 피가 뚝뚝 떨어져 시트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소독약만 바르고 붕대감고 처치실에 가서 통깁스한단다.

연고좀 발라달라고했더니 그러면 안된다고했다 그냥두면 자연치료가 된다나 뭐래나 내참.

통깁스로 갈아탔는데 더 고통스럽고 불편하고 아프다.

진료실에 찾아가 통증이 심하다고 이야기하니 통깁스 일부분을 잘라 느슨하게 헤준다.

이부분 반드시 확인하세요.

통깁스로 너무 조여주면 신경마비될수 있으니 불편하면 반드시 의사에게 이야기해서 수정받으세요!!!!

통깁스를 보통 4주동안 하는데 이것 잘못되면 신경 및 근육 등 다리에 의외의 문제가 발생하여

의료분쟁이 발생한 예가 많으니 꼭 명심하세요.

바로 퇴원해도 된다고 의사가 말했지만 2일후 진행상황보고 퇴원하기로 함


아참 반깁스는 버리지말고 당분간 가지고 있길 바랍니다. 차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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