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길고긴 철심과의 시간을 되새기려하니 먼가 마음이 애려 오네요
저의 치료기를 한번 적어볼랍니다.
4년전 4차선 무단횡단하다 (차들이 정차되어 있어서...가끔식 남들도 하던것을 보았는지 처음 그자리에서 무단횡단했어요)
고가도로로 올라가는 한차선이 비어있었는데 정차된차들을 지나쳐가다 그 한차선에서 오는 봉고차에 왼발과 앞니 하나 가 부러졌어요
왼발은 넘어져서 보니까 반달처럼 휘어졌는데 경골은 가운데 크게 두조각 부러지고 무릎밑 크게 금이가고 비골도 두군데 부러졋네요
119가 발을 들어올릴때 드드득 하는 뼈소리가 아직도 생생 합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철심크게 하나박고 무릎밑 나사 엑스자로 세게 철심에 6게 박고 비골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엑스레이로 보면서 경골에 삼각형으로 부러진뼈가 앞으로 튀어나와 이것이 과연 붙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비골도 거의 1센치 나 떨어진 뼈들이 붙을런지 ..... 흑흑 마음이 참 복잡했어요
입원 두달후 퇴원 목발을 집고 대전누나 집에 가는데 어찌나 발이 얼마나 아프던지 아파트 계단오르는데 식음땀이 줄줄 흘렀습니다.
3개월후 옥상에서 목발을 놓고 한번 걸으려는데 두세발 뛰다 휘청거리며 넘어지기도 하면서 과연 걸을수 있을까 했습니다.
엑스레이상에서도 전혀 뼈가 붙은 모습이 보이지 않아 낙심,낙심
설에 목발집고 집에 가기 싫어 요양차 조용한 시골에서 체조하며 한달을 쉬었는데 이때 회복이 많이 되어서 나올때는 목발 두고 좀 뒤뚱거리지만 나왔습니다.
핀박으신 분들은 알지만 계단 내려올때 뼈가 쇠에걸리는 그 느낌 몸전체로 진동과 아픔이 오지요 나사박으데에서의 통증도 무리하게 걸으면 계속오고 붇기도 있었습니다.
1년6개월후 핀제거를 위해 이대목동병원을 가려했느데 집이 김해라 어머니가 좋다던 병원에서 핀제거 수술을 했는데
이게 실수였습니다.
핀제거 수술 하시려는분들은 꼭 염두해 두셔야 할것이 되도록이면 핀수술하시데나 핀제거 장비가 있는 곳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핀제거로 마취를 하고 이제야 핀을 빼는구나 하며 마취를 했는데//////
마취를 깨었는데 아직도 수술실 이었습니다. 옆을 보니 의사선생님이 나사 하나가 안빠져서 정으로 빼야된다며 다리가 들썩일정도로 망치질을 하는데 순간 잘못됬구나 했습니다.
마취간호사가 원장님 불러올까요 하며 의사와 상의 하는데 참 미치고 환장하겠는데..
마지막으로 도저히 안되겠다며 하는데 그냥 덥어주세요 했네요 ...
나사만 5게 빼고 다시 봉합 핀 그대로 나사 핀에 하나 무릎 밑에 두게는 뼈가 자라서 위가 덥혀서 그대로 두었답니다.
일주일후 퇴원하고 계단을 내려올때 나사가 무릎에 걸리는 그 안좋은 느낌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흑 흑
원장은 그대로 두어도 된다며 더 다리가 핀이 있었 튼튼하지 하는데 그냥 팍 패주고 싶었습니다.
퇴원후 이대로 이런식으로 계속 핀을 두고 살수는 없지 생각하고 이대 목동병원으로 가려다 큰병원 한곳에서 다시 진찰을 받는데 자신들도 나사가 야마가 나서 어찌할수가 없다네요...
다시 한번만 다른병원진찰을 받아보자 해서 집뒤에 있는 현대병원으로 가서 원장과 상의하는데 원장님이 자신들도 이러한 경험이 있어서 쇠를 가는 기계를 들어났다 하시네요 그런데 무릎에 있는 나사는 뼈가 자라서 나사가 덥혔는데 수술하며 빼어내수 있을런지 보자고 하네요
다시 수술실에 마취를 하는데 이게 먼 고생인가 제발 잘되길 바랍니다 하며 기도를 올렸습니다.
봉합된 다리에 다시 칼을대었습니다.
하반신 마취만해서 수술과정을 다 듣고 느껴지는데 야마가 난 나사를 쇠를 가는 기계로 갈아 먼저 핀을 빼고 집게로 돌려 빼었습니다.
무릎에 있는 나사는 덥힌 뼈를 정으로 쪼개어 빼었습니다.
다 뺴었습니다. 했을때 어찌나 감사하던지 정말 감사함이 나왔습니다.
2년간 족세처럼 달고 다니던 걸을때마다 느껴지던 핀이 제거되니 마음에 박힌 쇠가 하나 빠져나가는 마음이었네요
핀은 되도록이면 빼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뛰거나 할때마다 느껴지는 불편함과 계단을 내려올때의 그 느낌이 다릅니다.
핀제거시는 핀제거하는 기계가 있는지 꼭 확인하시고 수술하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고생하시지 말고요
이간 저의 치료기를 맺겠습니다. 투병중인 여러분들 고생하시는 그기간이 인생의 전환점이 됩니다.
곪고 터지고 아파하면 인생의 깊이가 더 하는것도 같습니다.
사고날때 꽝하며 부딫치는데 누군가 "너 이렇게 살면 안돼" 하는 소리처럼 느껴졌습니다.
희망을 품에 안고 살면 희망대로 되어집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seafairy 작성시간 11.07.17 수고하셧습니다..핀제거 수술이 간단한줄 알았는데..잘못되면 힘들더라구요..저도 님처럼 중간에 마취가 깨서 다 들었어요..무서웟어요..암튼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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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튼튼한 뼈 작성시간 11.09.22 희망을 품에 안고 살면 희망대로 되어집니다. - 가슴에 와닿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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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늘처음해 작성시간 13.08.11 저도 수술했는데 핀을 다 제거하지 못했는데ㅡ
핀을 제거 실패를 했을때 김해병원에 병원비나 위자료청구를 하셨는지요? -
작성자읍내리 작성시간 15.02.22 휴 고생 마니하셨네요,,
저도 무릎에있는핀제거를 눈앞에두고 있는데 ,, -
작성자재수숥 작성시간 15.12.04 팔목 철심 제거에 실패해서 병원알아보고있습니다 혹시 성공하신 병원이 김해 현대병원이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