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농사정보 나누기

천궁의 효능 및 재배법

작성자길동무|작성시간16.09.27|조회수2,027 목록 댓글 0

 

천궁은 당귀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초 중 하나이며, 재배량 역시 많은 약초이다.
당귀가 피를 생성시키는 보혈, 생혈 효과가 있다면 천궁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늘리고 조절하는 기능이 크다.
당귀와 천궁 두 가지 약초 만을 넣고 사용되는 대표적인 처방이 <궁귀탕>이다.
◑ 천궁의 종류
천궁은 토천궁과 일천궁으로 크게 구분이 된다.
토천궁은 국내에서 재배한지가 아주 오래된 천궁이지만 토천궁 역시 자생종은 아니다.
일천궁은 일당귀와 같이 일본에서 주로 재배되던 천궁을 국내에서 1960년대쯤부터 울릉도에서 재배가 시작되어 현재는 경북 영주지역을 중심으로 대량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의 천궁(川芎 : 궁궁이)은 미나리과의 다년생 초본인 천궁(Liqusticum chuanxiong)의 뿌리줄기(根莖)을 기원으로 하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일천궁(Cnidiumofficinale)의 뿌리줄기를 기원으로 한다.
농가에서는 토천궁이라 하여 재배하고 있는 것은 Liqusticum chuanxiong이다.
천궁의 키는 60~100cm정도이며 잎은 미나리와 같이 심한 톱니가 있으며 작은 잎이 맞붙어 있고 2회 우상복엽을 이루고 있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긴 엽병이 있고 원줄기 잎은 대가 엽초로 되어 원줄기를 감싼다.
꽃은 8~9월경 줄기 끝에 작은 흰 꽃들이 여러 무리로 모여 우산모양을 이루며 열매는 맺지 않는다.
뿌리는 토란과 비슷하나 울퉁불퉁하게 생긴 뿌리줄기가 이어져 있으며 포기전체에 강한 향기가 있다.
토천궁은 심은 종구에서 새끼뿌리줄기를 내지 않고 몇 개의 싹눈이 형성되어 근생엽이 나오며 심겨진 종구가 커지면서 땅속에 묻힌 줄기마디에서 염주모양의 육질이 형성되는데 이를 영자라고 하여 번식용으로 이용한다.
일천궁은 심은 종구에서 새끼뿌리줄기가 발생하는데 새끼뿌리줄기는 근생엽만 나오고 줄기는 내지 않으며 심은 종구에서 줄기가 올라오고 심은 종구와 새끼뿌리줄기가 자란다.
◑ 천궁의 효능
약리작용으로는 진경작용, 진정작용, 혈압강하작용, 혈관확장작용, 항균작용, 비타민E의 결핍증 치료 작용이 있다.
근경(根莖)에는 1~2%의 정유와 아미노산을 함유, 잎과 줄기는 방향성이 강해 목욕제로 하면 냉증이나 신경통, 혈액순환에 효력이 있다.
뿌리는 토란과 비슷하며 한약의 특수 향기 냄새는 바로 이 천궁에서 난다.
맛은 맵고 따뜻하다.
천궁은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기운의 순행을 도와서 통증을 제거하는 약초이다.
전신의 기체혈어(氣滯血瘀)로 인한 협통과 복통에 유효하며, 여자의 생리통에 향부자와 등과 배합해서 치료한다.
관상 동맥 질환으로 인한 흉부동통에 신효하며, 풍한으로 인한 감기에 쓰이고 사지와 전신의 동통을 치료하며, 맹장염으로 인한 심한 복통을 완화시키고 타박상으로 인한 어혈이 정체된 것을 풀어 주는 동시에 통증을 제거한다. 두통에 지통 효과가 높다.
산전산후에 널리 사용한다.
진통, 진정 작용이 강하다.
항궤양 작용, 혈압 강하 작용, 항균 작용이 있다.
한국에서도 약재료로 많이 쓰기 때문에 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어 재배를 많이 한다.
◑ 재배 방법
- 토천궁
토천궁은 내한성이 강해 동해를 받지 않고 월동한다.
여름에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해발 300m이상의 중북부의 준고랭지 또는 고랭지의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곳에서 잘 자란다.
따듯한 지방에서도 재배할 수 있으나 생육이 불량하여 괴근이 비대하지 않으며 병 발생이 심하다.
- 일천궁
일천궁은 토천궁보다 추위에 약하며 여름에는 서늘하고 햇빛이 너무 강하지 않은 곳에서 잘 자란다.
여름철에 기온이 30℃이상으로 올라가면 하고 현상이 일어나 고사한다.
토천궁·일천궁 모두 사양토나 양토로서 유기물 함량이 많고 물 빠짐이 좋으며 습기보존이 잘되는 땅이 좋다.
모래땅은 지력이 척박하고 건조하기 쉬우므로 생육이 좋지 않으며, 물 빠짐이 나쁘면 장마철에 뿌리가 썩기 쉽다.
또 점질토에서는 뿌리줄기의 비대가 좋지 않고 사질토에서는 가뭄의 피해를 받기 쉽다.
연작을 하면 병충해의 피해가 있으므로 한번 심었던 곳은 5~6년 동안 다른 작물을 심는 것이 좋다.
토천궁은 일천궁보다 수량성이 낮으나 시장 가격이 높고, 일천궁은 토천궁 보다 가격은 낮으나 수량성이 높으며 또 일부는 일본에 수출도 되고 있다.
토천궁은 우리나라 재래종으로 잎이 다른 품종보다 크며 짙은 녹색을 띠고 잎자루 색깔은 자색이다.
일천궁은 일본에서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엽은 가늘며 색깔은 녹색으로 줄기가 뿌리에서 총생되고 꽃대가 적게 나오고 나오는 것도 개화하는 율이 낮다.
◑ 번식
천궁의 번식은 뿌리에서 뇌두를 잘라서 옮겨 심는 방법으로 번식을 한다.
가을에 수확한 천궁에서 뇌두를 잘라 보관한 후에 땅이 녹기 시작하는 봄에 식재를 한다.
천궁은 대부분의 약초와 같이 그늘지고 습한 땅을 좋아하는데 이런 성질이 다른 약초들에 비해 더 강하다.
마사가 많고 수분이 충분하지 않은 땅에서는 잎이 쉽게 마르고 뿌리에 벌레도 많이 생긴다.
천궁의 향은 뱀을 쫓는다고 하여 예전부터 장독대 근처에도 많이 심겨졌던 약초이다.
과수를 재배하는 농가에서도 뱀을 쫓을 목적으로 천궁을 심기도 한다.
9월 중순이 되면 향이 좋은 흰 꽃이 피게 된다.
꽃이 지고나면 씨방이 생기긴 하지만 대부분 쭉정이 씨방이라 종자로는 사용하지 못한다.
토천궁은 꽃이 피기는 하지만 결실이 되지 않고 일천궁은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는 것이 적어 종자채취가 어렵다.
따라서 뿌리를 나누어 번식시키는 것이 일반적으로 일천궁은 근경(根莖)을 이용하고 토천궁은 노두(蘆頭) 번식방법을 주로 택하고 있다.
근경과 노두번식의 차이점은 근경을 심었을 경우는 1년 만에 수확이 가능하나 노두번식의 경우는 2년 만에 수확하게 된다.
근경은 노두에 비해 종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토천궁의 종근 소요량은 근경일 경우 10a당 90~100kg, 노두는 60~80kg정도이다.
일천궁은 우수한 괴근 1개에서 약 5~10개정도의 근경을 얻을 수 있으며 너무 근경을 크게 쪼개 심으면 필요 없는 꽃대가 발생할 수 있다.
일천궁의 종근 소요량은 10a당 120~150kg정도이다.
◑ 정식
토천궁은 추위에 비교적 잘 견디므로 10월중·하순경에 심어서 새 뿌리가 약간 내린 후에 겨울을 나게 하면 봄 일찍부터 생육을 시작한다.
봄에 심을 경우에는 얼음이 풀리면 싹이 올라오기 전에 가능하면 빨리 심는다.
일천궁은 추위에 약하므로 봄 일찍 얼음이 풀리면 곧바로 심는 것이 좋다.
재식밀도는 지역과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다르나, 보통 이랑나비 60cm에 주간 20~25cm로 하여 심고, 정아를 위로 향하게 하여 심는 것이 좋다.
정아가 옆으로 혹은 밑으로 향하게 심으면 주판알 모양근의 발생율이 높게 되고 감수나 품질저하의 원인이 된다.
복토는 토천궁은 5cm 일천궁은 3cm정도 한다.
봄의 맹아기에 종근이 노출되면 맹아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다시 복토하여 준다.
◑ 시비
시비량이나 시비방법은 토양의 비옥도나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10a당 잘 썩은 퇴비 1,500~2,000kg 질소 8~12, 인산 6, 칼리 6~10kg을 시용한다.
시비량의 반을 맹아 전후에 시비하든가, 아니면 질소의 반량과 인산·가리의 전량을 정식 시에 질소의 나머지 반량을 봄에 추비한다.
그러나 천궁은 비료의 추비요구도가 큰 작물이 아니므로 생육상태를 보아가며 시용한다.
◑ 주요 관리
싹이 올라오면 잡초를 뽑아주고 흙이 두껍게 덮인 것은 얕게 해주고 뿌리가 노출된 것은 가볍게 눌러 주면서 흙을 덮어 준다.
건조에 약한 식물이므로 정식 후 가뭄이 계속되면 관수를 하여 주는 것이 좋다.
토천궁은 9월상·중순에 복토를 해 노두가 발생되도록 하며, 일천궁은 포기 옆의 흙을 헤쳐주어 뿌리줄기가 잘 비대하도록 한다.
일천궁은 뿌리가 얕아 가뭄피해를 많이 받는 작물로서 근경형성기에 피해를 받을 경우 5%정도 수량이 감수하지만 근경 비대기에는 14%의 수량 감소를 보이므로 근경 비대기인 8월 하순에 물 관리에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농가에서 꽃대를 제거하지 않고 재배하고 있으나 꽃대를 제거하면 쓰러짐이 방지되고 병해충 피해가 적어질 뿐만 아니라 수량도 증가한다.
병해에는 탄저병, 잎마름병, 점무늬병, 줄기썩음병 등이 있다.
탄저병은 6월경부터 엽신부에 발생하여 9월경까지 계속된다.
줄기썩음병은 종근이 부패하는 병해로서 건전한 종근을 사용하는 것이 최상이자만 종근의 소독도 효과가 크다.
일천궁에 발생하는 해충은 지상부에 발생하는 파총채벌레, 당귀애기잎말이나방, 차응애, 점박이응애 등 8종이 있으며 지하부에는 표주박바구미, 방아벌레, 거세미나방 뿌리응애 등이 발생한다.
수확적기는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한 10월 하순경이다.
그러나 단일조건에 들어서면 크게 비대하기 때문에 수확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
토천궁은 큰 것은 약재로 이용하고 작은 것과 노두는 바로 심던지 저장했다가 이듬해 종근으로 이용한다.
일천궁은 다음해 종근을 분리한 후 나머지는 약재로 조제하고 종근은 저장했다가 다음해 봄에 이용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