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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푸른숲주니어] <늑대가 뭐래?>

작성자푸른숲주니어(정주열)|작성시간17.06.20|조회수137 목록 댓글 0



푸른숲 그림책 003 《늑대가 뭐래?》|잉그리드 샤버트 글|모린 푸아뇨넥 그림|32쪽|220*220|값 11,000원
  4~7세 대상|2017년 6월 19일 발행|ISBN 979-11-5675-140-3(77860)|978-89-7184-903-3(세트)



“음냐음냐, 오늘은 돼지고기가 유난히 당기는걸!”
늑대가 입맛을 쩝쩝 다시면서 중얼거렸어요.
귀가 잘 안 들리는 개가 지나가다가 우연히 그 말을 들었어요.
그 말은 여우에게로, 고슴도치에게로, 곰에게로……
자꾸자꾸 퍼져 나갔어요.
과연 맨 나중에 돼지가 들은 말은 무엇일까요?  



▶이 책의 특징

다른 사람의 말을 옮길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어른이든 아이들 두 명 이상이 모이게 되면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좋은 말일 때도 있고 나쁜 말일 때도 있지요. 《늑대가 뭐래?》는 바로 그런 상황에 놓인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쫄깃쫄깃한 돼지고기가 먹고 싶다.”고 중얼거린 늑대의 말이 귀가 어두운 개를 시작으로 두루미, 여우, 개구리, 고슴도치, 곰, 토끼 등등 여러 동물들에게로 차례차례 옮겨지면서, 원래와 다른 말이 덧붙여지고 또 새로운 말이 생겨나다가 급기야는 돼지를 위험에 빠뜨리게 되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거든요.
《늑대가 뭐래?》는 한마디로 다른 사람의 말을 옮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기가 얼마나 힘겨운지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에요. 단 한 마디로 시작된 말에 조금씩 살이 붙으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벌어지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행하는 ‘~카더라’의 위험성을 준엄하게 경고하고 있지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을 수도 있어요!
이 책에 나오는 동물 친구들은 하나같이 다른 사람의 말을 옮기는 데 주저함이 없어요. 심지어는 친구에게 전해 들은 말을 전혀 엉뚱한 말로 바꾸어서 옮기기도 하지요. “쫄깃쫄깃한 돼지고기가 먹고 싶다.”고 한 늑대의 말은 “돼지가 밀밭에서 혼자 놀고 있대.” “돼지가 숲속을 돌아다니면서 꿀꿀꿀 노래를 부르고 있대.” “돼지가 알록달록한 옷을 차려입고 소풍을 갔대.” “돼지가 달리기 대회에 나가서 뒤뚱뒤뚱 뜀박질을 하고 있대.” 등, 원래의 말에서 완전히 벗어나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로 사정없이 변질된답니다.

결말 부분에 이르면, 동물 친구들 사이에 떠도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해진 돼지가 토끼들한테 조용히 다가가 묻는 대목이 나와요. “늑대가 뭐래?” 기상천외하게도 토끼들은 돼지의 물음에 이렇게 대답하지요. “딴따단따~, 너하고 결혼하고 싶대!” 그 말을 듣고 신이 난 돼지는 한껏 예쁘게(!) 차려입고 늑대의 집으로 부리나케 달려가는데……. 과연 돼지는 그 후에 어떻게 될까요? 늑대의 색시가 되어서 행복하게 살아갈까요?


우리 아이가 현명하게 의사소통하는 길을 안내하는 그림책!
이 책을 읽다 보면 동물 친구들이 지어내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입이 쩍쩍 벌어지곤 한답니다. ‘이 말을 어떻게 저런 식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지?’ 하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 한두 군데가 아니거든요.
더욱 놀라운 것은 엉뚱한 이야기를 지어내어 친구를 곤경에 빠뜨리면서도 아무런 죄책감이나 반성이 없다는 거예요. 자신이 무심코 내뱉은 말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에 대해 조금도 고민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그런 까닭으로 결말 부분에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카더라’의 희생물이 되어 버린 돼지가 끔찍한 상황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된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과 의견을 주고받거나, 다른 사람의 소식을 누군가에게 전할 때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요. 우리 속담에 “말 한 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지요? 그만큼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중요하다는 뜻이에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아이들이 친구하고 대화할 때, 말을 내뱉기 전에 단 몇 초만이라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면 좋겠어요. 내가 무심하게 내뱉은 말이 누군가에게는 아픈 상처가 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 아이들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말을 함부로 내뱉지 않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인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바른 말을 하고 반듯한 생각을 지닌 아이로 자랄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생각을 품고 바르게 의사소통을 하며 튼실하게 자라나기를 응원하는 그림책이라 할 수 있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잉그리드 샤버트
1978년에 프랑스 아베롱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신기한 것을 발견하면 종이에 적는 습관이 있었대요. 2010년에 어린이 책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작고 작은 모자》가 있어요. 


그린이 : 모린 푸아뇨넥 
1992년에 프랑스 생제르맹앙레에서 태어났고, 스트라스부르장식미술학교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했어요. 2014년부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2015년에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젊은 인재 10인에게 주는 상을 받았답니다. 


옮긴이 : 김세혁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두 아이의 아빠로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답니다. 옮긴 책으로 《시간 사용법》과 《우리 몸은 대단해》가 있어요.   




http://www.pruns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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