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자전거 11
제목 | 으라차차 강파란
글쓴이 | 강미숙 그린이 | 이갑규
분량 | 144쪽 가격 | 13,500원 판형 | 153*215
ISBN | 979-11-93947-29-6 73810
발행일 | 2025년 4월 15일
분야 | 어린이 > 국내창작동화
주제키워드 | 난민, 다문화, 가족, 운동, 씨름, 차별, 편견, 학교생활, 창작동화, 성장동화
달라도 괜찮아! 세상의 모든 파란이와
함께 뛰는 세상을 꿈꾸다
‘대한민국의 파란 하늘 아래서 희망차게 살라.’고 아빠가 지어 주신 이름 강파란!
파란이는 난민입니다. 엄마 아빠가 세네갈 사람이라, 파란이의 피부색은 까매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의 초등학교에 다니며, 숙제 걱정을 하는 평범한 초등학생이지만,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은 다르게 봅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파란이를 다르게 보지 않는 친구가 있어요. 바로 짝꿍 동구입니다. 어느 날, 동네 형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동구를 발견하면서 파란이의 운명이 바뀝니다. 위험에 처한 짝꿍을 모른 척할 수도, 그렇다고 절대 싸우지 말라는 엄마의 당부를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
파란이는 폭력 대신, 레슬링 선수였던 아버지에게 배운 기술로 동네 형들을 제압합니다. 허리를 잡고 번쩍 들어 올려 힘을 쓰지 못하도록 막은 것이지요. 이 모습을 본 체육 선생님은 파란이의 재능을 알아보고 씨름부에 들 것을 권유합니다.
원래 축구가 하고 싶어 전학까지 왔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축구부에 들지 못합니다. 파란이는 씨름을 해서 우승 상금을 받으면 축구부에 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씨름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씨름을 시작한 파란이는 3개월 만에 씨름 대회에 참가해 어린이 씨름왕이 되었어요. 그런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전국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파란이가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라 난민이기 때문이었어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과 멸시를 받는 것도 모자라, 당연히 가져야 할 기회마저 빼앗긴 파란이가 어떻게 시련을 이겨 냈는지 함께 지켜봐 주세요.
차별과 편견으로 초대받지 못한 무대에서
파란, 희망의 빛을 발견하다!
사람들은 익숙한 것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경향이 있어요. 익숙하지 않은 성별, 익숙하지 않은 인종, 익숙하지 않은 직업을 가진 사람을 차별하려고 하지요.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여자를 차별하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어린이를 차별하고, 내 직업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직업을 차별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수많은 차별이 생겨 날 것이고, 그 차별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올 거예요. 피부가 까맣다고 해서 차별해도 된다면, 피부가 노란 사람은 피부가 하얀 사람에게 무시당해도 된다는 말일까요?
‘다름’을 ‘틀림’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고정관념은 상대방을 편견의 울타리에 몰아넣고, 불평등을 강요해요. 이런 편견과 불평등이 계속된다면,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파란이가 생겨 날 거예요. 책 속에 나오는 파란이처럼 다문화 배경을 가진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때론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당하는 누군가가 될 수도 있어요.
이럴 때는 차별과 편견 대신, 손을 내미는 용기가 필요해요. 친구들이 차별이라는 테두리에 갇힌 파란이를 꺼내 주었듯,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손을 내민다면, 그리고 그런 마음들이 모인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조금 더 파란 희망의 빛으로 가득 찰 거예요.
▶ 차례
작가의 말 ★ 4
빵 표, 강파란 ★ 9
으라차차! 넘겨 볼까? ★ 23
환영받지 못한 다크호스 ★ 34
축구 말고 씨름 ★ 47
씨름부에 들어가다 ★ 59
오합지졸 씨름부? ★ 72
꼬마 챔피언에서 천하장사로 ★ 85
희망시 어린이 씨름 장사는? ★ 95
드러난 비밀 ★ 107
포기할 셈이야? ★ 120
파란, 희망! ★ 132
▶ 작가 소개
글 강미숙
오랫동안 신문, 잡지, 사보 등 다양한 매체에서 글을 쓰는 기자로 일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동화의 세계에 눈을 떴어요. 침대맡에서 아이와 낄낄대며 책 읽는 걸 좋아합니다. 훌훌 떠다니는 이야기 씨앗을 잘 수집한 다음, 창작이란 밭에 심고, 상상력의 물을 듬뿍 줘서 흥미진진한 동화로 길러 내는 ‘이야기 농부’가 꿈입니다. 그 꿈을 위해 JY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처음으로 길러 낸 단편 동화 《이름 도둑》으로 2024 KB창작동화제에서 상을 받았어요. 지은 책으로는 《식탁 위의 기후 위기》, 《빛나라 초등학교 과학 추리반》, 《한국사에서 찾은 다문화 이야기》가 있어요.
그림 이갑규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고, 지금은 대학원에서 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유쾌 발랄하고 재치 있는 그림책과 동화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입니다. 《진짜 코 파는 이야기》로 제55회 한국출판문상을 수상하고, 2017년 IBBY세계장애아동을 위한 그림책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남몰래 거울》, 《어린이를 위한 그릿》, 《변신 돼지》, 《소문 바이러스》, 《기린의 날개》, 《빨개봇이 사라졌다!》, 《축구치 하람이, 나이쓰!》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방방이》, 《무서운 이야기》, 《우리 아빠 ㄱㄴㄷ》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