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2025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세상의 모든 뽀뽀》 2026년 국내 출간
l 사랑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과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는 태도를 함께 배우는 그림책
《세상의 모든 뽀뽀》 — 사랑은 여러 가지 소리와 모양으로 전해져요
주인공 아이는 뽀뽀가 참 좋다. 진하게 하는 뽀뽀, 짧게 하는 뽀뽀, 다정하게 하는 뽀뽀까지 어떤 뽀뽀든 좋아한다. 아침 뽀뽀는 기분 좋게 하루를 깨우고, 밤 뽀뽀는 포근하게 잠을 재운다. 친구의 뽀뽀는 가끔 끈적끈적하고, 이모의 뽀뽀는 언제나 시끌시끌하다.
책은 세계 곳곳의 뽀뽀 소리와 인사 문화를 소개한다. 영어로는 “스맥!”, 스페인어로는 “무악!”, 러시아어로는 “츠목!”, 일본어로는 “츄!”처럼 뽀뽀를 표현하는 소리는 저마다 다르다. 어떤 나라는 코로 뽀뽀하며 인사하고, 어떤 나라는 볼 뽀뽀를 여러 번 하며 마음을 나눈다. 서로 다른 표현들은 모두 사랑과 반가움의 또 다른 모습이다.
헤어질 때의 뽀뽀는 조금 슬프고, 간지럼 뽀뽀는 웃음을 터뜨린다. 속상할 때 엄마의 포옹과 아빠의 뽀뽀는 눈물을 멈추게 하고, 형제와 투닥투닥 싸운 뒤 건네는 미안함의 뽀뽀는 마음을 풀어 준다. 하지만 뽀뽀는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에만 의미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에게 “뽀뽀해도 돼?”라고 묻는 말과 “싫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함께 알려 준다.
글의 포인트 — 소리와 반복으로 완성한 사랑의 리듬
마르타 모로스는 “쭈~압”, “뽑”, “쪼옥”, “쪽”, “무악”, “츄”처럼 다양한 의성어를 활용해 뽀뽀가 가진 감각과 리듬을 생생하게 전한다. 짧고 반복적인 문장은 아이들이 소리 내어 읽기 좋으며, 장면마다 달라지는 뽀뽀의 감정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한다. 사랑스러운 말놀이 속에 세계 문화와 상대의 마음을 존중하는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 점이 돋보인다.
그림의 포인트 — 강렬한 색감과 자유로운 형태로 표현한 세계의 애정 표현
마리오나 톨로사 시스테레의 그림은 선명한 색과 대담한 형태, 콜라주적 감각으로 뽀뽀가 지닌 유쾌함과 따뜻함을 시각적으로 확장한다. 장면마다 인물의 표정과 몸짓이 크게 살아나며, 세계 여러 문화의 인사와 가족 간의 애정 표현이 밝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된다. 색감의 대비와 자유로운 구도는 아이들이 뽀뽀의 소리와 감정을 눈으로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