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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 책 모임

[천안] 독서모임/ 목요낭독회 <낭송 흥보전>

작성자오수연(산새지기)|작성시간17.08.25|조회수176 목록 댓글 0

#목요낭독회
어제 '낭송 흥보전'을 끝냈어요.
아이들이 해리포터를 읽으며 빗자루로 하늘을 날고, 온갖 주문으로 원하는 걸 하는 환타지를 꿈꾼다면, 우리 어른들의 환타지는 흥부가 탄 박에서 온갖 보물이 쏟아져 나오는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어버님 계실적에 나는 생판 일만 시키고 작은 아들 사랑스럽다 글 공부만 시키더니.."
이 대목을 읽으며 놀보가 흥보를 그토록 미워한 이유를 몸은 쓰지 않고 공부만 하는 동생에 대한 질투가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하구요.
'제비 노정기' 라는 단락은 제비가 강남에서 흥보네 집에 당도하기까지를 제비의 시선으로 써내려가서 새로운 재미를 느꼈어요.

"세상 사람 중에 누가 허물 없으리오. 고치면 귀할 테니, 너도 이제 개과하여 형제간에 우애하고.."

흥보전은 단순한 권선징악을 보여주기 보단, 누구든 잘못을 깨우치고 고치면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네요.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흥보전은 그 시절의 살림살이를 엿볼수 있고, 박에서 나온 양귀비를 첩으로 들이는 흥보를 보며 그 시절의 문화도 읽을 수 있어 더 재밌었네요. 함께 읽이며 나눌 이야기거리도 많았습니다.

다음번 책은 '낭송 서유기'입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30분에 함께 읽어요.

함께 하실 분들 언제든지 두팔 벌려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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