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날 아침에 / 홍속렬
아침 태양 빛이
찬란하게 비치나.
내 마음은
슬픔과 회한으로 가득
내 청춘 조국을 위해
다 바쳤고 월남전에
두 번이나 참전 죽음을
각오하고 숱한 전투와
임무를 수행하였으나
내게 돌아온 보수는
기초 생활비에도
미치지 않는 군인 연금과
월남 전투수당은 국가에서
다 떼어먹고 빈 껍데기만
이름만 그럴듯한
호국보훈의 달이라니
웃기는 내 조국이라
징기스칸은
전쟁 중 전사한 병사의
가족을 궁전에 모셔다가
국가가 지극 정성으로 섬겨
세계를 정복했더라
우리가 치룬 월남전에서
전투수당은 미군 병사들과
동일하게 지급했으나
경부고속도로 까는데사용.
오늘의 번영을 이뤘으면
이제
돌려줘야 마땅한 거 아닌가?
의무복무하는 병사들 월급이
얼마더냐? 미친 개새끼들아
기본 생활급도 안 되는
쥐꼬리만한 군인 연금에
월남전투수당은 껌 깞
이런 조국을 사랑한다고
짝사랑하던 시대는 이제 내게서
사라져갔고 해마다 호국 보훈의 달이라
거창하게 떠들어 대는 꼴 보며
한심한 조국에 청춘과 모든 걸 바친걸
후회하는 현충일 날 아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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