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꽃은 울지 않는다
김순규
지는 꽃은 울지 않는다
화사한 꽃술 저리 피우고
일생을 다하여 바라본 해와 달
무한 질서 밤하늘 별들
바람과 구름의 장엄한 서사
벌 나비 작은 몸짓 하나까지
주신 분복 다 누리고
사랑 하나 체온으로 덥혀
보일 듯 말 듯 스러지는 것은
스스로 흔적을 지울 뿐
속으로 우는 기쁨의 눈물이던가
씨방 속 꿈 하나로
반짝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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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순규
• 1950년 전북 임실 출생
• 2020년 《창조문예》 시로 등단
• 시집 「솔바람 피리소리
•창조문예상 수상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사)한국기독교문인협회 이사
•창조문인협회 회장
출처
김순규 시집, 생각이 머문 곳에 마음꽃 피고, 창조문예사,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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