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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작가 소개

[소설가]최일남

작성자booknbook|작성시간19.11.22|조회수91 목록 댓글 0


최일남에 대하여

 

최일남은 19321229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전주 사범학교를 거쳐 1957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습니다. 민국일보 문화부장, 경향신문 문화부장, 농아일보 문화부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했습니다.

1953(문예)<쑥 이야기>가 추천되고, 1956(현대문학><파양>이 추천 완료되어 문단에 등단했습니다. 이후 <장장하일>, <감나무골 낙수>, <동행>, <보류>, <축축한 오후>, <빼앗긴 자리>, <이런 해후>, <서울 사람들> 등을 발표했습니다. 1975년에 '월탄 문학상', 1979년에 '소설 문학상', 1981년에 '한국 창작 문학상', 1986년에 제10'이상 문학상, 1994년에 '인촌 문화상' 문학 부문 등을 수상했습니다.

 

서민의 이야기를 풍자적 언어와 비판 적 시각으로 형상화

 

최일남의 소설이 문단의 주목을 받은 것은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던 1970년대 이후입니다. 이 시기에 그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고향을 배경으로, 그 고향의 희생을 딛고 출세한 시골 출신의 도시인이 느끼는 부채 의식 등 이른바 '출세한 촌놈들'이 겪어야 하는 복잡한 이야기를 해학적이고 풍자직으로, 더러는 쓸쓸한 비애의 모습으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사람들>, <어디로 가시나요>, <살아남은 자>, <바랜 세월>. <우화> 1970년대 최일남의 대표작들은 세태 묘사와 현실 풍자에 주력하고 있지요. 1970년대 한국 사회의 목표이던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서민층의 삶의 애환과 근대화의 물결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농민의 궁핍한 현실이 풍자적 언어와 비판적 시각 속에서 형상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 시기 그의 소설 경향을 대변한다고 말할 수 있는 소설집 <타령>에 수록된 작품들은 도시 서민의 생활을 냉철한 시각으로 꿰뚫어 보고, 그 다양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도시 변두리 시장거리를 배경으로 서민의 힘든 일상을 그린 소설 <타령>에서는 삶에 대한 서민의 집착과 끈기가 과장되지 않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훈훈한 인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1980년대 접어들어 그의 소설은 <고향에 갔더란다><읍내 사람들>을 통해 1970년대에 그려 내던 그런 의미의 고향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아울러 그의 소설에서는 날카로운 역사적 감각,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노래><누님의 겨울>에서 <흐르는 북>, <그때 말이 있었네>에 이르기까지 그는 역사와 현 실에 대한 민감한 정치적 감각을 바탕으로 타락한 정치, 위선적인 지식인의 모습, 물질 만능의 세태 등을 역설과 풍자의 언어 그리고 유창한 문체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서글픈 고향 상실의 이야기

 

도시 서민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더불어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나타나는 최일남 소설의 또 다른 경향으로 '고향 이미지'를 들 수 있습니다.

1970년대에 발표한 <서울 사람들>에서 고향은 관념 속에만 존재하는 어떤 것이 되어 버리고 있습니다.

글들은 고향의 정취, 시골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길을 나서지만 키피 한 잔과 생맥주로 대표되는 도시의 분위기를 금세 그리워하지요. 작가는 이를 '속물의 꼬리' 라고 이야기하는데, 되짚어 보면 고항을 찾아 나선 여행은 언제나 환별로 끝나게 마련이라는 점을 냉정하게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곧 고향에 대한 기억이란 결국 스스로의 기억 속에 흔적으로만 존재할 뿐이라는 것이지요.

1980년대 초반에 발표한 <고향에 갔더란다>에서의 고향은 이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나타납니다. 이제 고향은 서울 사람인 자신을 더 이상 우러러 보지 않으며, 은근히 그러한 대우를 기대한 등장인물을 질타하기까지 합니다. 이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향이 이제는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지요.

죄일남이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 타락한 정치, 위선적인 지식인, 물질 만능의 세태 같은 것들은 직접적인 모습으로 비관하는 것이 아니라, 역설과 풍자 속에서 한 번 더 반죽합니다. 이것이 그의 문학이 지닌 유연함과 탄력성을 유지하게끔 하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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