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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역학]"신은 없어!" "아냐, 신은 있지, 멀쩡히!" --- 가만, 이 책 읽어보고 싸울까?

작성자LateBloomer|작성시간10.03.11|조회수77 목록 댓글 1

티머시 켈러(Timothy Keller)는 최근 들어 (특히 북미에 거주하는 젊은 세대의 한국 교포들 사이에)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기독교계와 신학계, 그리고 지식인들 사이에 점점 더 많이 언급되는 이름이다. 켈러는 뉴욕 맨해튼에서 Redeemer (구세주?) 라는 이름의 장로교회를 이끌고 있는 목사인데, “철두철미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라는 엄격한 원리를 주장하면서도, 웬일인지 지구촌 어느 곳보다도 세속적이고 퇴폐적이라 할 수 있는 뉴욕의 젊은 화이트칼라 전문인들과 예술가들이 열광적으로 지지하고 추종한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목회자’이기도 하다. 미국 최대의 출판사가 오로지 켈러 한 사람의 저서를 위해서 독립된 브랜드(임프린트) 하나를 만들어주었을 정도라나!

 

팀 켈러의 첫 번째 작품 <살아있는 신 : 방황하는 영혼을 위한 희망의 카운터컬처>가 막 출간되었다. (베가북스, 3월 3일 출간, 280쪽, DVD 부록과 함께 고급 박스 세트, 16,000원) 신의 존재를 회의하는 무신론자들의 논리에 대해서 그가 펼치는 반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신을 믿는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그래? 너 정말 신을 믿어? 확실히 말할 수 있어? 무신론 쪽의 이야기도 한 번 들어볼래? 뭐라고 대답할 거야?”라고 하면서 자기 성찰을 촉구하는 책이기도 하다. 쉽게 말하면 “신이 먼저야, 아님, 인간이 먼저야?”에 대한 다방면의 고찰이라고 하겠다.

 

“신은 존재한다, 인간이 존재하기 이전부터.”

“신은 없다; 그건 인간이 만든 개념이다.”

  이건 아마도 영원히 풀 수 없고 증명할 길이 없는, 그러면서도 누구나 한 번쯤은 묻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근원적인 명제의 싸움일 것이다. 켈러는 <살아있는 신>에서 무신론자들의 대표적인 논리를 (신이 없다고 확신하는 이유를) 열거하고, 그 하나하나에 대해서 역사적, 논리적, 과학적, 정서적인 방식으로 이를 반박한다. 수없이 많은 논쟁 가운데 우선 내 가슴 속에 와 닿는 말은 이런 것이었다: “모든 의심이란 ―아무리 회의적이고 냉소적으로 보일지라도― 사실 어떤 신념을 보충하거나 교체하는 또 다른 신념이다. ‘신념 A'를 의심하려면 ’신념 B'를 믿는 입장에서 바라보아야지, 그 외엔 방법이 없다... 신이 없다고 믿는 사람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반드시 무언가 다른 대상을 신처럼 섬기게 마련이다. 헌데 신보다 합리적인 다른 대안이 있단 말인가?”

책 표지에는 이런 말이 들어있다;

“도킨스 씨, 신은 인간이 만든 게 아닙니다!”

이 작품이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 대한 반박이라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다. 실제로 <살아있는 신>이 New York Times와 Amazon.com 등 종교분야에서 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의미에서였다고 한다. 물론 양측의 싸움은 그 어떤 논리로도 종지부를 찍을 수 없겠지만, 적어도 양측의 주장을 귀담아 들은 다음에 각자 심사숙고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겠다고 느꼈다.

 

  <살아있는 신>의 부록으로 책과 함께 고급 박스에 들어있는 DVD는, 팀 켈러 목사의 대표적인 설교 시리즈 “사도 요한이 전하는 그리스도의 수난” 가운데 3번째인 “우리 모두 거듭나야 하리라”란 제목의 설교 동영상이다. (한글 자막 있음) 이 30분짜리 DVD를 찬찬히 보고 나면, 어째서 뉴욕의 젊은이들이 그의 성경지상주의에 푹 빠져들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느낄 수가 있다. 나는 사실 이런 종류의 동영상에 쉽사리 감동하지 않는 편이지만, 켈러의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에서 묻어나오는 예기치 못한 카리스마에 깜짝 놀랐고, 권위주의라고는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표정과 몸짓에서 어떻게 그런 설득력이 발휘되는지 경이로울 따름.

 

참고로 책 뒤표지에 실린 추천사를 요약해보면:

 

*신의 존재를 회의하는 이들에게 의심의 깊이를 더함으로써 오히려 믿음의 도약을 이끌어낸다. 신앙을 공격하는 세상과 씨름해본 이들은 책을 통해 의심을 딛고 거듭난 지성과 믿음의 영성을 경험할 것이다. 오정현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신에 대한 믿음이 분명해지도록 신의 존재에 대한 어떤 의심과 반문과 비판에 대해서도 분명하고 명백한 대답을 제시한 신앙 변증의 명저다. - 정일웅 (총신대학교 총장)

*우리가 자주 전전긍긍 머뭇거렸던 주제들에 대해 명쾌한 답을 주는 참 좋은 책. 신앙인이든, 회의론자든, 정통주의자든, 자유주의자든, 누구나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 정주채 (향상교회 담임목사, 바른교회 아카데미 이사장)

*현대 기독교인들의 고민과 지적 갈등에 친절하게 응답하는 책. 세속의 사건들로부터 도피하는 게 아니라, 세속화의 거센 파도로 번뇌하는 영혼들에게 참다운 신앙의 의미를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 김기석 (성공회대 교수, 과학과 종교 전공, 종의 기원 vs 신의 기원 저자)

 

*신은 있는가? 끝없는 논쟁에 밝고 환하고 분명한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선 역사-문학-철학-논리적 변증, 그런데도 재미있고 설득력이 있다. -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기독교를 회의하는 , 기독교인이었던 , 기독교인이지만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 무엇보다 복음의 진수를 새롭게 만나고 싶은 자를 위한 . 나는 확신한다, C.S. 루이스도 책을 적극 추천할 것이란 것을. - 허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논리의 명쾌함은 물론, 현대 기독교의 고민에 대한 올바른 진단을 겸하고 있어서 기독교 신앙에 대한 궁금증과 의문을 일거에 해결해주는 엄청난 포스를 느끼게 한다. - 윤철원 교수(서울신학대학교 교수)

*무조건 믿으라는 무책임함에 상처 입은 이들과, 종교를 닮은 유사 논리로 자신의 세속성을 위장하는 이들에게, "입에 쓰지만 몸에 좋은" 약이 .

- 권연경 (안양대학교 신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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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째루 | 작성시간 10.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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