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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시작되는책]발견하는즐거움-리처드파인만

작성자광끼발똥혜정|작성시간09.03.01|조회수4,073 목록 댓글 0
우선 이 책은 일반 과학도서와는 약간 다른 내용의 책이다. 지은이는 자신이 어떻게 과학을 즐겨하게 되었는지 등 자신의 경험을 주로 말하고 있다.
지은이 파인만은 아주 어렸을 시절부터 과학을 재미있어했다. 그것은, 그의 아버지가 너무나도 탁월한 방법으로 아들 파인만에게 과학의 실험·관찰의 과정을 중심으고 교육을 시킨 영향이다. 여기서 내가 정말 놀란 것은, 말로만 '실험''관찰'이 아닌, 기계 해부,자연현상의 직접 관찰 같은 실질적인 관찰을 통해 파인만에게 과학이란 것을 가르쳐준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옳은 결론을 이미 알려주지 않고 틀린 결론이라도 어린 그가 스스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부분에서는 절로 감탄까지 나왔다.
파인만이 과학을 엄청나게 재미있어하고, 또 보람되게 느낀다는 것은 다음 이야기에서도 알수 있다. 그는 1965년 '양자전기역학'분야의 업적으로 노벨상을 받았으나, 오히려 그는 노벨상을 가치있게 여기지 않았다. 물론 그가 단지 개인적으로 명예를 싫어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의 말에 의하면 그는 이미 큰 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큰 상이 과면 무엇인가 하면.....놀랍게도...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즐거움!!그것보다 큰상은 없다는 것이다. 사물의 이치를 발견하는 것, 남들이 자신의 연구 결과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는 것에서 그는 짜릿함까지 느낀다고 한다!!이야말로 진정한 과학자의 태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책에는 그가 전국 과학교사 협회에서 한 말이 나와있는데, 그곳에서 파인만은 과학이란 '상식'이란 것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과학이란 옛날부터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것들을 그대로 믿지 않고 새롭게 직접 경험함으로써 얻는 발전의 결과라 하였으며, 앞 세대의 위대한 스승들이 전혀 오류가 없다는 믿음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내포하고 있는 유일한 학문도 과학이라 하였다. 이것들이야말로 이 글을 읽는 나에게 진정한 과학 탐구의 자세가 무엇이고, 과학이라는 학문으로 다가가는 길을 알려주는 알려주는 대목인 것이다.
난 이책을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리 아빠도 파인만의 아버지처럼 수많은 관찰을 통해 과학이란 것을 저절로 받아들일 수 있게 했었다면...'하는 아쉬움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책을 읽은 후의 소감을 직접 써내려가다 보니까, 파인만이 말하려는 것은, 어렸을 때의 그런 교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니 그런 교육도 중요하지만, 매사에 그런 관찰·탐구 정신을 가짐으로써 과학의 진정한 흥미에 대해 알게 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지은이는 '발견하는 즐거움'을 통해 과학을 배우는 이유를 충분히 잘 설명해준 것이다.
책 중간중간에 너무나도 어려운 부분이 많아 이 책을 완벽히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책을 통해 얻은 것들은 너무나도 크고 귀한 것들이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발견하는 즐거움'.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한번 깊이 새겨보며 이책을 덮는데...

그순간, 책 앞쪽 어디엔가 이런 문구가 써있는것을 발견했다...
"이제 알겠소??
우리 과학자들이 밤새워 연구하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짜릿한 발견의 순간, 발견하는 즐거움에 이르기 위해서라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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