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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럭비공

작성자날라리 시인의 창작|작성시간26.06.07|조회수6 목록 댓글 0

럭비공

 

날라리시인 채완 부태식

 

둥근 세상

모양에 맞춰 살아가기도 버겁다

 

공전과 자전 사이

사랑도 늘 상처를 품고

둥근 것은 쉽게 굴러

곁을 떠나기에 아쉬움이 많다

 

팔과 가슴에 모이는 사랑

땅콩과 아몬드 같은 고소한 온기

너를 품고 달린다

 

사랑이 아찔하여

태클과 몸싸움뿐인 세상

누구나 한 번쯤은 피하고 싶다

 

넘어지고 뒤엉켜도

끝내 버티며 달려간다

 

차여 멀어지는 것보다

품에 안겨 있는 것이 좋다

 

사랑은

럭비공처럼 안고 달리는 것

 

빼앗기지 않는 기쁨처럼

아찔한 꿈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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