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날라리시인 채완 부태식
며칠째 흐린 날씨다
바람이 부니 억새 같은 머리
두상에 흔들리며
가르마를 넘나든다
윤기 잃은 모양
주름진 골 사이 걱정 머물고
하소연 소리
요동치며 날궂이한다
붉은 피 크게 피어
장기를 넘나들고
슬픈 소리에 파도가 인다
안절부절못한 기분은
삼켜진 기억을 향하고
삼켜진 음식 토하기 일쑤다
가자, 태평양으로
파도에 잉크 풀어
바보라고 써보자
그리고 침묵과 위안의 시간에
간절히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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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날라리시인 채완 부태식
며칠째 흐린 날씨다
바람이 부니 억새 같은 머리
두상에 흔들리며
가르마를 넘나든다
윤기 잃은 모양
주름진 골 사이 걱정 머물고
하소연 소리
요동치며 날궂이한다
붉은 피 크게 피어
장기를 넘나들고
슬픈 소리에 파도가 인다
안절부절못한 기분은
삼켜진 기억을 향하고
삼켜진 음식 토하기 일쑤다
가자, 태평양으로
파도에 잉크 풀어
바보라고 써보자
그리고 침묵과 위안의 시간에
간절히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