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怒)
날라리시인 채완 부태식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같은 인생
감정의 줄 하나에
마음은 요동친다
지고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폼과 자존심이
끝내 승부를 재촉한다
성급한 사람이 불리한 법
먼저 얼굴빛이 변하고
말이 거칠어지는 순간
이미 스스로에게 진 것이다
숨기지 못한 약점은
화근의 불씨가 되고
높아진 목소리만큼
방향을 잃어 상처가 깊다
침묵의 시간으로
마음의 기준 세우고
한 걸음 물러서
기다림을 배운다
실수하지 않으려는 버팀
억울하지 않은 단단함으로
실수 많은 인생의 줄을
조용히 당겨보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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