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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가면..

태백산 눈꽃

작성자계수나무|작성시간06.12.13|조회수35 목록 댓글 3
■ 태백산 눈꽃산행                                         (2006.12.10)
      ○ 일자 : 2006. 12. 10 (일) ○ 코스 : 화방재 - 사길령매표소 - 유일사쉼터 - 장군봉 - 망경사 - 반재 - 당골주차장 ○ 산행시간 : 5시간 30분
    산기슭에 쌓인 눈과 눈꽃으로 하얗게 변한 나무들을 보니 화방재를 지나 산행을 시작하는 발걸음이 가볍고 가슴이 설렌다.
    사길령매표소를 지나 눈쌓인 숲속 경사를 오르는 발걸음이 자꾸 멈춰진다.
    능선을 올라서니 파란 하늘에 그려진 하얀 나뭇가지들이 햇빛에 눈부시다.
    푸른 바닷속 산호들이 저렇게 아름다울까.....
    하얀 눈꽃 터널을 걸어가는 기분이 황홀하다.
    길 옆 좀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 주위의 산들도 모두 허연 백발로 변했다.
    유일사 쉼터를 지나 다시 급경사를 오르면서 나타나는 주목들이 파란 하늘에 멋진 자태로 서 있다..
    이 자리에 와서 이런 멋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건 분명 축복이다.
    많은 이들의 카메라 모델이 되었을 주목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봄에는 붉은 색으로 화려하던 철쭉들도 온통 순백의 설화를 피웠다.
    장군봉에 올라 태백산 주봉 천제단을 바라본다.
    태고적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오늘따라 신비감을 더한다.
    순백으로 피운 눈꽃의 황홀한 아름다움에 취한다.
    천제단에서 망경사로 내려가는 길 역광을 받은 설화들이 멋진 실루엣을 이룬다.
    영월땅에 귀양와서 비운에 죽은 단종의 혼백을 태백산의 산신령으로 모시는 단종비각이 지붕에 고드름을 달고 있었다. 현판과 안에 모신 비문은 월정사 탄허스님의 글씨라고 한다.
    산 너머로 기우는 햇빛에 눈산이 빛난다.
    망경사도 긴 태백의 겨울 속에 묻히고 있었다.
    망경사에서 당골로 내려가는 경사길은 엉덩이 스키장이다.
    이제 태백산은 계곡도 꽁꽁 얼어붙는 깊은 침묵의 세월 속으로 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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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다 사랑 | 작성시간 06.12.13 하얀 눈꽃이 장관입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황홀 그 자체입니다. 계수나무님은 자연의 신비로운 축복 눈 꽃 산행을 하셨네요.
  • 작성자민들레 | 작성시간 06.12.13 그동안 눈이 많이 오더니.... 완전 설산이 되었네요.멀지않아 눈꽃 축제도 열릴테고~~~ 몇해전에 하산길에서 미끄럼타며 내려오던 즐거웠던 추억들에 빠져 보았읍니다.
  • 작성자너울 | 작성시간 06.12.15 태벡산은 각별한 추억이 있지요...... 천제단에서 바라본 일출의 순간!! 꿈길인 들... 멋진 산행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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