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양떼 속에서 한 마리의 양을 훔쳐 굴로 운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도중에 호랑이와 마주쳐서 그만 사냥한 양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화가 난 늑대는 도망을 가면서 호랑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은 강도나 하는 짓이 아니요?”
그러자 호랑이는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럼, 너는 이 양을 훔쳐온 것이 아니냐. 네가 정당하게 얻은 것이 무엇이냐?”
이 소리를 들은 늑대는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옛 말에 나오는 ‘오십보 백보’라는 말을 생각나게 하는 얘기입니다.
요즘 말로 한다면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표현에 어울리는 얘기라고도 할 수 있지요.
도둑과 강도가 과연 서로를 비도덕적이다, 나쁜 놈이다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남을 욕하기에 앞서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자신이 그 동안 행한 모든 것들을 되돌아본다면 우리는 자신이 남을 비방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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