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9회 결(結)
욕망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으나,
빗물은 낮은 곳을 찾아 흐르고
열매는 때가 되면 익어간다.
잘린 가지는 사라지고,
잘라낸 움은 다음 봄의 숨결이 되며,
아픔과 상실 또한
새 빛을 품는 씨앗이 된다.
사람 또한 묵묵히 걸으며
삶과 사명 사이를 건넌다.
그러니 오늘도
결을 다듬고 결을 지키며,
보이지 않는 질서 속에서
한 걸음씩 제 몸과 마음을
사랑하는 꽃길로 향한다.
2026 5 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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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회 결(結)
욕망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으나,
빗물은 낮은 곳을 찾아 흐르고
열매는 때가 되면 익어간다.
잘린 가지는 사라지고,
잘라낸 움은 다음 봄의 숨결이 되며,
아픔과 상실 또한
새 빛을 품는 씨앗이 된다.
사람 또한 묵묵히 걸으며
삶과 사명 사이를 건넌다.
그러니 오늘도
결을 다듬고 결을 지키며,
보이지 않는 질서 속에서
한 걸음씩 제 몸과 마음을
사랑하는 꽃길로 향한다.
2026 5 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