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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부치는 편지]
- 송인영(목탁)
흔적마저 그립다 말하고픈
뒷자리에 돌아앉았어도
지을 수 있는 만큼의 외로움은
곁에 붙들어 놓고 싶은
그 처절함에 겨워
도려내어 안기며
환장할 웃음 지으며
그냥 바라봄으로 행복한
그림자마냥
먹먹한 시간에
멀리 비추는 고리 흰 달빛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미 고개 숙여 버린
파헤쳐진 마음 일으키려다
아픔만 치미는데
하늘 닮은
그런 당신으로 가는
나
가슴에 심어 놓은
연민 한 조각
잘 자라느냐고 나에게 묻건만
마주함이 더 평행선인
그 길 위에 서서 바라볼 수 없는
다시 만나면
어디든 한 몸 되어 갈 수 있는
당신과 나는 전생에 물이었습니다
끈적이는 세월
떼어내려 떠난 길
되돌아오지 않을
나란히 가는 길을 달려
다음에 정차할 역은 아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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