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부처님은 한없는 가피력, 은혜를 베풀어주고 계시니까 잘 되는 원칙을 따라가셔야 됩니다. 잘 되는 자들의 특징은 많이 비운다는 데 있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내가 한없이 담아주려고 하는데 너희의 그릇이 안 되니 어떻게 하겠느냐”이런 얘기죠. 제가 가끔 유대인 얘길 합니다만 유대인들은 그들의 삶에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는 기도하는 겁니다. 그들은 기도의 민족이니까요. 둘째는 탈무드, 항상 공부하는 겁니다. 세 번째는 자선하는 거예요. 지금 유대인들이 세계를 주름잡고 있잖아요. 『화엄경』에도‘우보익생만허공 중생수기득이익’ 얼마나 비우는가에 따라서 담아주신다는 거죠. 부처님은 무한이니까요.
우리가 비울 줄 모르니까 넘치는 겁니다. 넘치면 소용없습니다. 사람들은 한결같이 잘 되길 원하면서도 그 원칙을 모른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호흡을 합니다. 가능한 한 호흡을 좀 길게 해보세요. 수행자들의 호흡 횟수는 일반인들에 비해 훨씬 떨어집니다. 염불을 많이 해보면 1분에 열여덟 번이 아니라 서너 번만 해도 견딜 수 있게 됩니다.
심호흡을 하니까 그렇습니다. 흔히 호흡의 숫자만큼 산다는 거예요. 긴 호흡, 호흡을 길게 하면 수명이 오래 갑니다. 호흡을 짧게 하면 폐첨호흡이라고 해서 오래 못 살아요. 숨을 길게 내뿜고 길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길게 많이 내뿜어야지 비워져 많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우리가 오래 염불을 하다 보면 호흡을 잊어버립니다. 보통 1분에 18번씩 하는 걸 서너 번으로 줄이면 몸 안의 모든 기관들이 쉬게 됩니다. 호흡을 할 때 휴식(休息)이니 기식(氣息)이니 하는‘식(息)’이란 글자를 보세요. 스스로 자(自) 자에 마음 심(心) 자가 합해져있어요. 수식관이란 말도 있습니다만 호흡을 좀 길게 내보내고 길게 받아들여보세요. 비워야 많이 들어옵니다. 베풀어야지, 내려놔야지 많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우주에 충만하십니다. 여러분이 마음을 텅 비우면 정말로 부처님이 탁월한 아이디어를 주십니다. 염불을 해서 부처님이 나에게 ‘복을 주신다, 안 주신다’를 떠나 염불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고종명,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돌아가실 수 있게 됩니다.
이 우주는 모두가 상대적입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남자 여자 갈라져 있다고 생각하지죠?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남성적이면서 여성적입니다. 또 여성적이면서 남성적이에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xy염색체 같은 것도 하나로 뭉치면 y가 되고, 둘로 갈라지면 x염색체가 된다는 것 아녜요. 우리 몸도 우반구 좌반구, 눈도 두 개 코도 두 개입니다.
모두 음양의 원리가 적용됩니다. 선이 있으니까 악이 있고 지옥이 있으니까 천상이 있지요. 그러한 상대성을 떠나야 부처님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은 뜻을 가지면 좋은 길이 열리고 나쁜 뜻을 가지면 나쁜 길이 열립니다. 평상시에 어떤 마음을 쓰는가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