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주간 각 가정에서 파손되거나 방치되어 있던 석고 성물, 묵주, 십자가상 등 여러 성물들을 모아 한편에 나눔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성물들이 모였고, 또 많은 분들이 기쁘게 수거해 가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7일 주일, 11시 미사 후에 뒷마당에서 성물 폐기 예식을 함께하며 모든 행사를 경건하게 마쳤습니다.
사실 성물을 파기하는 행위가 한편으로는 죄스럽고 마음 불편한 일이었기에, 그동안 깨진 성물을 어찌하지 못하고 집에 묵혀두셨던 교우분들도 많으셨을 줄 압니다.
어제 예식에 참여한 마음 역시 무거웠으나, 신부님께서 준비해 주신 기도문 덕분에 서운함과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고 위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성물을 봉헌해 주신 교우분들께서는 이제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으시기를 바라며, 이번 행사에 뜻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이 작은 행동 또한 하느님이 창조하신 지구를 보살피는 소중한 실천이었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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